자연은 위대하다.
당신의 아들 딸들인 수많은 자식들을
한없이 넓은 가슴으로
언제나 향기롭고 포근하게 맞이해 주며
내 삶을 뚜렷하게 각인시켜 준다.
나이를 한살씩 더 먹을수록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 더해 간다.
이제는 산에 가도 풀 한포기, 돌 하나,
나무 한그루도 함부로 대할 수가 없다.
자세히 관찰해 보면 이 모든것이 나름대로의
특성과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모르고서야 어찌
아름다움을 안다고 할 수가 있으랴...
내 비록 번뇌에 가득찬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자연의 품속으로 들어서는 순간
모든 억압과 고통의 순간에서 벗어난다.
대 자연의 오묘한 이치를 하나씩 깨달을 때
나는 스스로 그 황홀감에 감탄하곤 한다.
자연은 진정한 무소유의 아버지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소유하려
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다 내어준다.
자연은 결코 교만하지 않으며 거짓이 없다.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데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데로...
눈이 오면 눈이 오는데로...
누가 감히 변화무쌍한 대자연에 비하리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