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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소로우의 노래

피츠로이7 2007. 5. 31. 12:16
소로우의 노래 / 헨리 데이빗 소로우  
-.그대의 삶이 아무리 가난하다 해도 맞부딪쳐 살아나가라. 
회피하거나 욕하지 말라. 
그대가 나쁜 사람이 아니듯 삶도 그렇게 나쁘진 않다. 
그대가 가장 풍요로울 때에는 삶이 가장 초라하게만 보인다. 
불평쟁이는 낙원에서도 불평만 늘어놓을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라 삶이 아무리 가난해도. 
그렇게 한다면 그대는 비록 달동네의 형편없는 가난한 집에 있다고 해도 
즐겁고 가슴 떨리는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 
황혼의 빛은 부잣집의 창문뿐만 아니라 가난한 자들의 창문도 밝게 비춘다. 
또한 초봄에는 가난한 자들의 집 앞의 눈도 녹는다. 
그대가 평온한 마음을 가지기만 한다면 
거기서도 궁전처럼 즐겁고 만족스런 삶을 살 수 있으리라.  
-.천성이 가리키는 길로 홀로 꿋꿋이 나아가라 
-.가능한한 매일 일출과 일몰을 보라. 
그것을 당신 삶의 묘약으로 삼으라. 
-.천국은 우리 머리 위뿐 아니라 우리 발 아래에도 있다는 것을. 
-.아 평생 한결 같은... 그런 삶을 살 수 있다면! 
평범한 계절에 작은 과일이 무르익듯 내 삶의 과일도 그렇게 무르익을 수 있다면!   
항상 자연과 교감하는 그런 삶을 살 수 있다면!   
계절마다 꽃피는 자연의 특성에 맞추어 나도 함께 꽃피는 그런 삶을 살 수 있다면!   
아, 그러면 나는 앉으나 서나 잠들 때나 자연을 경배하리라.   
시냇가를 따라 걸으며 새처럼 즐겁게 노래하는 기도자가 되어 커다란 목소리로 
혹은 혼잣소리로 기도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장 고귀한 성취와 가치가 있는 것이 제대로 평가되는 일이란 아주 드물다. 
우리는 그런 것이 정말 존재하는지도 곧잘 의심하곤 한다. 
그리고 그런 것을 쉽게 잊어버리곤 한다. 
그러나 그런 것이야말로 가장 고귀한 실체들이다. 
 -.가장 놀랍고 진실된 것은 사람들 끼리 잘 전달되지 않는다. 
내가 매일의 일상생활에서 거두어 들이는 참다운 수확은 만질 수도 표현할 수도 없다. 
아침이나 저녁의 빛깔처럼 또는 내 손에 잡힌 별가루나 무지개의 한 자락처럼...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아침 이슬처럼 젖어 있을 때 
또는 일찍 눈 뜬 생기발랄하고 희망찬 시선으로 보야야한다. 
-.우주는 사람들이 살고도 남을만큼 크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집 밖으로 거의 나가지 않으며 특히 밤에는 항상 집안에 머문다. 
복잡한 인간 세상 너머 저 길가에 저희끼리 오롯이 핀 버섯 같은 것들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강둑 위를 눈 부시게 비추는 햇빛의 따스함을 느낄 때, 
노란 모래 밑에 숨어 있는 검붉은 흙을 바라보고 마른 잎의 살랑거리는 소리와 
인공수로에서 눈이 녹아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때, 나는 내가 영원의 상속자임을 느낀다. 
-.온 바람에 그대를 맡겨 날게 하라 온 몸의 숨구멍을 열어 자연의 모든 물결을 호흡하라. 
모든 강과 바다와 계절들 속에... 모든 계절의 진수를 빨아 들여라.. 
-.대자연은 홀로 꽃필뿐이다. 
출처 : 자연과 삶의 향기
글쓴이 : 피츠로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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