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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탁닛한의 평화로움(2)

피츠로이7 2007. 5. 31. 12:21
>> 틱닛한의 평화로움 <<

- 고통은 사회적 억압과 불공평의 원인이다. 나는 맹세한다. 이 세상의 모든 생명들이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나는 맹세한다. 나의 시간, 에너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필요한 곳에 늘 아낌없이 주겠다고. 나는 누군가의 고통을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이들을 반드시 앞서 막을 것이다.

- 그대가 어디에 있든 그대는 깊게 숨쉴 수 있다. 들이쉬고 내쉬면서 우리는 모두 우리 자신에게로 돌아간다. 서서, 앉아서, 또는 걸으면서. 어떤자세라도 좋다. 그러나 처음 몇 분 간은 앉아서 시작하는 것이 조화로운 호흡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숨쉬라! 그대는 살아 있다.

- 행복은 그대가 자유로울 때에만 찾아온다. 왜 그대는 행복에 대한 생각에 얽매여있는가. 왜 좁은 울타리 안에 갇혀 있는가? 꼭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난다면, 그대는 사방에서 찾아오는 행복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 대지는 그대를 기다린다. 언제나 기다려 왔다. 생기 넘치는 푸른 대지는 언제나 처음처럼 그대를 맞이할 것이다. 결코 "이번이 마지막이야"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대지는 모든 생명을 사랑하는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 '자비의 눈으로 타인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라' 처음 이 구절을 읽고 나는 말을 잃었다. 내 전 생애를 인도하기에 충분하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 작은 옥수수 낟알 하나에는 여러 세대를 걸쳐온 지식이 담겨 있다. 싹을 틔우며, 옥수수 열매를 맺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들이. 그대는 부모와 먼 조상으로부터 기쁨, 평화, 행복의 낟알을 전해 받은 오래된 존재이다.

- 그대가 꽃과 나무에 물을 줄 때, 그것은 지구 전체에 물을 주는 것이다. 꽃과 나무에 말을 거는 것은 그대 자신에게 말을 거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의 모든 것들과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무수한 시간 동안 함께 존재해 왔다.

- 대화의 부족은 언제나 단절과 고통을 가져다준다. 우리는 사랑으로 듣고 말해야 한다. 서로 이야기를 나눌 때는 미리 판단을 해서도, 반대하는 마음을 가져서도 안 된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마음을 열어 갈등을 풀고 화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지금 이 순간 기쁨을 발견할 수 없다면, 그대는 영원히, 또한 어느 곳에서도 기쁨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미래는 강물처럼 흘러와 어느덧 그대 앞에 서지만 현재가 된 미래에 그대는 여전히 진정한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 그림자가 그 대상을 따르려 하듯이 그대의 생각을 따라가지 말라. 기쁨과 평화, 바로 지금 찾아야 한다.

- 그대가 자신의 몸을 만지는 것은 그대의 아버지와 아이의 몸을 만지는 것이다. 또한 햇빛과 구름과 땅을 만지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주를 이루는 모든 것들이 그대를 빚어 냈고, 그대를 통해 나타나기 때문이다.

- 거기 앉아서 멈추라. 생각을 멈추고, 대화를 중단하고, 그대 자신에게로 돌아가야만 한다. 얼굴에는 미소를 짓고, 호흡을 하면서.

- 비어 있음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만일 비어 있는 곳이 없다면, 그대는 꼭 찬 하나의 덩어리에 불과하다. 비어 있기에 그대는 숨쉬고, 변화한다. 변하는 것에 대해 불평하지 말라. 변화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가능하지 않다.

- 꽃이 시들어 떨어져도, 나는 슬퍼하지 않는다. 영원한 것은 없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연의 본질을 자각할 때, 우리는 슬픔에서 벗어나 기쁘게 살아갈 수 있다. 영원한 것은 없다는 걸 깨닫는 순간, 그대는 현재의 일들을 보다 소중히 여기게 될 것이다.

- 의자는 나무의 존재를 밝힌다. 잎사귀는 태양의 존재를 드러낸다. 사과꽃은 사과의 존재를 일러 준다. 세상에 별개의 사물이란 없다. 모든 것은 우주의 상호의존적인 관계 속에서만 존재한다. 이것이 있기에 저것도 있는 것이다.

- 새롭게 시작하라. 그것은 용서를 구하는 일이 아니다. 그대는 마음이 바뀌고, 무지가 사라지고, 사랑의 마음이 생겨남을 경험할 것이다. 오랜 동안의 걱정과 부끄러움이 사라질 것이다. 살아 있음의 기쁨을 느껴보라.

- 선은 깨어 있음이다. 선은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표현할 뿐이다. 깨달은 사람에게는 특별한 표시가 있다. 무엇보다 그들은 자유롭다. 자신의 삶이 두려움, 기쁨, 걱정, 성공 또는 실패에 휘둘리게 놓아 두지 않는다. 잔잔하고, 갖은 말로도 다할 수 없는 미소 속에서 산다.

- 그대는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걸을 수도 있고, 친구와 차 한잔을 나눌 수도 있다. 마치 자신이 이 대지 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 것처럼.

- 슬픔에게도 미소를 보낼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슬픔 이상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 진리는 단지 말이나 소리에 의해서만 표현되는 것이 아니다. 진리는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표현된다. 때로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도 많은 것을 할 때보다 더 많은 도움을 줄 때가 있다. 우리는 그것을 '행위 없음의 행위'라고 부른다. 그것은 폭풍을 만난 작은 배 안에 있는 침착한 사람과 같다.

- 간단한 만트라(반복해서 외면 집중 효과를 가져오는 단어나 문장)나 짧은 시를 외는 것도 그 사념들과 느낌들을 지켜보는 데 도움이 된다. 하나의 문장에 자신을 집중하면, 그 순간 그 문장이 우리의 마음이 된다.

- 자비의 눈으로 타인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라.(慈眼視衆生: 이 다섯 글자가 내 전 생애를 인도하기에 충분하다는 걸 나는 알았다.)
출처 : 자연과 삶의 향기
글쓴이 : 피츠로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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