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노래
- 칼릴지브란 -
나는 신들이 하늘에서 던져 준 은실입니다.
그리고 자연은 계곡을 꾸미기 위해 나를 데려갑니다.
나는 아스타티왕관에서 흩어진 귀한 진주입니다.
그리고 아침의 달이 들판을 장식하기 위해 나를 훔쳤
습니다.
나는 눈물을 흘리는데 언덕들은 미소를 지으며
내가 굴욕을 당하는데 꽃들은 안아 올려집니다.
구름과 평원은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그래서 나는 서로에게 소식을 전해줍니다.
하여 평원의 목마름을 풍성함으로 풀어주고
구름의 아픔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천둥과 번개는 하강하는 나의 전령이며
무지개는 내 여행의 종말을 선언합니다.
그러면 나는 죽음의 평화로운 손과 이별하고
분노의 발 사이로 들어가
속세의 삶을 이루는 것입니다.
나는 호수의 심장에서 떠올라
대기의 나래를 타고 초록의 정원에 이릅니다.
그 위에 내려 나는 꽃의 입술에 입맞추고
정원의 가지들을 포옹합니다.
그 고요함 속에서 나의 손가락들이
창유리를 두드리고 거기서 울리는 소리는
감동한 영혼들에게 전해지는 하나의 노래가 됩니다.
나는 이 땅의 열기로 창조되며
나는 그 열기의 숨통을 조릅니다. 그렇듯,
여성은 남성에게 받은 힘으로 남성을 지배하는 것입니다.
나는 바다의 한숨이고 하늘의 눈물이며
초원의 미소입니다. 그렇듯 사랑은,
감정의 바닥 쏟는 한숨이며
사색의 하늘이 흘리는 눈물이고
영혼의 초원이 짓는 미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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