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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랑으로 서 있는 나무

피츠로이7 2007. 6. 2. 09:58

 사랑으로 서 있는 나무
세월을 불러다 놓고 
사랑을 잃어버린 시간들 
누구의 손목을 잡고 
하얀 마음에 시를 쓰며 
창가에 드는 햇살처럼 웃고 서 있는가 
눈빛 하나만으로도 
행복을 수첩에다 그리는 눈물 
가슴 떨리는 설레임에 
얼굴을 묻고 고독처럼 
슬픈 강가에 바람처럼 떨고 서 있다 
그대가 그리우면 
내 가슴의 섬에 
그림자로 서 있는 나무 
사랑으로 커 가는 나무 
언제나 
똑같은 발자국 소리를 내며 
지평선 너머 
행복을 찾아 꿈꾸는 사랑으로 
날마다 가슴 파도로 출렁입니다 
출처 : 자연과 삶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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