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가을에 어울리는 음악...비발디 바순협주곡 마단조

2007. 6. 2. 11:23[사람과 향기]/▒ 음악의향기 ▒

Bassoon Concerto in E Minor RV 484

비발디 바순협주곡 마단조

Antonio Vivaldi (1678 ~1741)

지금 소개하는 바순은, 독주악기로 보다는 통주저음의 일부를 담당하는 반주악기의 역할을했던 악기이지만, 비발디의 손에 이르러 이토록 애수띄고 개인기 풍부한 악기로 바뀌게 된 것이다. 곡은 그의 다른 작품에 비교해 봤을 때 비발디의 곡이라고는 생각 할 수 없을 만큼 애수를 띄고있다. 그것은 비발디가 이 악기의 성격을 제대로 간파했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또 다르게는 비발디란 작곡가가 그리 쉽고 발랄한 곡만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Bassoon [바순]

바순은 외형적으로나 그 소리가 다분히 회화적이다. 이 악기의 공기통은 그 길이가 9피이트 2인치이고, 첼로의 개방현인 C선 바로 아랫소리인 Bb음(가장 낮은 음)까지 낼 수 있고. 악기는 2등분으로 되어 있어 취급하기가 편리하게 되어 있다. 바순은 단풍나무로 만들고 네 개의 부분 즉 나팔부, 저음부분. 부트(밑동아리),날개부분으로 되어 있다. 밑동아리와 날개부 분은 습기 (moisture)에 대한 고무가 부착되어 있다. 폭은 1/2인치이고. 더블,리드...잉글리시 호른의 확대형이라 할 수 있다--에는 크루크(Crook)또는 보칼(bocal)이라고 불리 우는 예쁜 형으로 된 구부러진 금속성 마우스 파이프가 붙어 있어서, 후자는 날개부분의 위쪽에 꽃혀져 있다. 밑동아리 부분의 윗쪽 고리에 붙어 있는 목은 악기를 견지하고 있기 때문에, 손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어 있다. 바순 주자 가운데에는 밑동아리에 오른손 손바닥을 고정시키고 연주하는 사람도 있다.

오른손을 주자 우측 허리 가까이에 밑동아리 부분을 붙이고 왼손은 저음부분과 날개부분을 함께 잡는다. 이 위치에서는 엄지 손가락의 키이는 주자에 면해 있는(악기의 뒷 부분)쪽에, 다른 손가락은 주자의 보이지 않는 정면에 놓이게 된다. 관은 밑동아리부분 안쪽에 U자형으로 구부러져 있는 곳에 두어 왼손은 저음부분에 있는 가장 낮은 음과 날개부분에 있는 가장 높은 음을 함께 컨트롤한다.

공기통은 원추형으로 되어 있고 구부러진 부분쪽의 좁은 끝은 1/8인치로 되어 있다. 나팔부분은 I.5인치이다. 바순의 피치는 구부러진 부분의 끝이 있는 리드의 위치를 바꿈으로 서만 변화 시킬 수가 있다. 이 악기는 이조악기가 아닌 C조 악기이다. 날개부분 그 자체는 관 벽(the wall of the tube)을 두껍게 하여 소리구멍은 경사지게 뚫려져 있는데, 내면에는 피치에 따라 적당한 배치로 되어 있다, 그러면 외면에서는 손가락이 닿을 수 있도록 적당한 간격으로 배치되어져 있다. 밑 동아리부분의 구멍도 경사지게 뚫려져 있다. 이와 같은 특수성과 관이 꺾여서 겹쳐진 상황 때문이 운지법은 언뜻 보아서 복잡하게 느껴진다.

출처 : 자연과 삶의 향기
글쓴이 : 피츠로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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