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사랑하는 사람

2007. 6. 8. 17:42[사람과 향기]/▒ 문학의향기 ▒


<사랑하는 사람>
첫 만남은 삶의 자각에서 분리되는 삶에 대한 희열의 순간이며 영혼의 광활한 
들판을 비치는 최초의 빛입니다. 그 최초의 황홀함은 마음에 간직한 가야금의 
첫 줄을 울리게 됩니다. 그 순간 지나간 매일 낮의 얘기가 영혼의 귀에 들리게 
되며 흘러가버린 매일 밤의 일을 드러나게 하고 이 세상의 기쁨과 슬픔으로 
장식된 이해 깊은 행위와 미래에 있어서의 비밀스런 불멸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것은 풍작과 생식의 여신 아스타니가 하늘에서 가져온 씨앗입니다. 그것은 
마음의 들판에서 눈들에 의해 씨 뿌려지고 사랑에 의해 키워지며 영혼에 이를 
열매를 키워내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와의 첫 만남은 만물로부터 벗어난 그 
심오함의 얼굴 위를 배회하는 영혼과 같은 것입니다.
첫 입맞춤은 사랑의 맑은 못으로 부터 신들이 가득 채운 한잔의 물을 처음으로 
마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마음을 기쁘게 하는 확신과 슬픔의 의심 사이를
구분하는 경계선이기도 합니다. 하늘나라에서는 시의 첫 행이며, 영혼에 있어
서는 인간 이야기의 첫 장입니다. 그것은 과거에의 경이와 미래의 찬란함을 잇는 
고리이며 감동의 침묵 그 노래의 맺음입니다.
네 개의 입술들이 말한 유일한 언어에 의해 마음은 왕좌를 이루고 사랑은 군주로 
화하며 충만한 왕관이 되어 장미꽃을 스치는 미풍의 간질음처럼 한 번의 부드러운 
맞댐은 기쁨과 한숨의 감미로운 신음을 가져오는 것이다. 혼란과 젼율의 시각은 
사랑의 세계로부터 연인들을 떼어 영감과 꿈의 영역으로 옮겨 놓습니다.
그리고 최초의 만남이 사랑의 여신에 의해 인간의 마음 속에서 뿌려진 씨앗이
라면 처음 입맞춤은 삶의 첫 나무 가지에 핀 최초의 꽃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삶의 산문으로 시를 만들고 존재의 신비로부터 세월에 의해 노래 불려지고 삽화
들을 창조하는 데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그리움은 지나간 세월의 불가사의로 부터 비밀을 벗겨내고 가장 사소한 
즐거움의 행복으로 부터 형식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 행복이란 영혼이 영혼의 
신을 포옹할 때 그 영혼의 기쁨에 의해서만 초월됩니다. 일치는 이 땅위에 제 
삼의 천사를 창조하기 위한 두 천사들의 결합입니다. 그 둘의 결합은 사랑으로 
강해지며 분리는 마음 속에 약해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불일치의 두 영혼에 의해 
난파되어 있던 것이 결합으로 완전히 이루어진 단일성입니다. 사슬을 이룬 황금
고리는 그 최초엔 한번의 만남이지만 그의 최후는 영원인 것 입니다.
신성한 대지에 떨어지는 상쾌한 하늘의 빗방울을 보십시오. 그 축복받은 들판
에서 힘이 스며 나오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랑 받는 이의 눈을 보십시오. 그 
눈으로부터 최초의 응시는 마음의 들에서 사랑에 의해 뿌려진 씨앗과 같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랑 받는 이의 첫 키스는 인생의 나무위에 핀 최초의 꽃과 같지
않습니까? 이 모든 것이 사랑하는 이의 일치이며 그 씨뿌림의 첫 열매인 것입니다.

- 칼릴지브란의 "눈물 그리고 미소" 중에서 -
출처 : 자연과 삶의 향기
글쓴이 : 피츠로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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