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순시즌 히말라야 트레킹 불청객 주까(주가) 퇴치법

2015. 9. 4. 13:43[사람과 산]/▒ 해외트레킹 ▒


■ 몬순시즌 히말라야 트레킹 불청객 주까 퇴치법


많은 사람들이 휴가 일정이 맞지 않아 몬순 시즌에 히말라야 트레킹을 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몬순 시즌 히말라야에 비가 내릴때 나무와 풀이 우거진 숲길에는 사람에게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는 주까라는 무시무시한 거머리가 많이 살고 있습니다. 이 거머리는 한국의 거머리처럼 물속에 사는 것이 아니라 나뭇잎이나 풀숲에 숨어 있습니다. 그러다가 비가 와서 습기가 많아지면 바깥으로 나와서 풀이나 나뭇잎에 붙어 있다가 사람이나 동물이 지나가면 체온을 감지하여 귀신같이 빠르게 사람에게 달라 붙어 피를 빨아 먹습니다.


이 주까는 사람들에게 잘 보이지 않지만 사람이 지나가면 신출귀몰하게 재빨리 등산화에 붙어서 등산화 끈의 구멍이나 양말, 얇은 나일론 소재 의류 등을 쉽게 파고 들어서 피를 빨아 먹는데, 문제는 피부에 달라 붙어 피를 빨아 먹어도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해 쉽게 발견을 할 수 없습니다. 키가 큰 나무 잎 밑부분도 주까가 잘 은신하는 곳 입니다.


그러나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은 주까가 건조한 공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숨어버리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으며, 전 날 밤에 비가 많이 내려 이른 아침 시간 풀잎에 물기가 많은 풀이나 숲에 많이 있다. 특히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어디서 나타나는지 번개같이 출몰 합니다. 이 주까는 히말라야 산골 출신 현지인들 조차 아주 귀찮아 하는 골칫거리 입니다.



■ 주까를 예방하는 방법


1. 주가 출몰 지역을 지날때는 미리 출발전에 국내에서 시판하는 모기, 진드기 퇴치용 크림을 손과 발, 다리, 목덜미 등에 바르고 양말과 등산화 끈 구멍 주위에는 주가 기피제 뿌려준다. 배낭 멜빵 포켓에는 모기, 진드기용 액체 스프레이(에어졸은 항공기 수송불가) 기피제를 준비하여 주까의 공격에 대비한다.


2. 풀이 우거진 숲길을 지날때는 막대기나 등산 스틱 등으로 풀잎과 나뭇잎을 두들겨서 주까를 떨어 뜨리면서 걸어간다. 특히 물기가 많은 풀숲이나 숲길을 지날 때는 자주 팔다리나 신발, 목덜미 등에 주까가 붙어 있는 않는지 확인 하면서 간다. 만일 주까를 발견하면 즉시 모기, 진드기 퇴치용 스프레이를 분사하면 주까는 바로 죽어 버린다.


3. 국내에 시판하는 모기, 진드기 퇴치용 의약품의 효능은 아주 우수해서 주까를 발견하고 스프레이를 분사하니 즉시 주까가 죽는 것을 목격 하였습니다. 크림 타입의 기피제도 미리 팔 다리, 목 등에 바르고 가면 왠만한 주까의 공격에도 별 문제 없이 트레킹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사람들은 히말라야 암염이 주까 퇴치에 효과가 있다고 하나, 우리나라의 모기, 진드기 기피제의 효능에 비하면 아주 미미하다고 할 것입니다.


※ 저는 이번 여름 주까가 많기로 소문난 솔루쿰부 지역의 첩첩산골 동네에 트레킹을 다녀 왔는데 주까를 수없이 많이 목격 하였지만 미리 완벽하게 사전 준비를 하고 가서 단 한 방도 물리지 않고 트레킹을 마쳤습니다. 이 정보는 본인이 직접 여러차례 몬순 시즌에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며 주까와 수많은 전쟁을 치르면서 터득한 특급 정보로서 몬순 시즌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주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므로 많이 홍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국내에 시판하고 있는 모기, 진드기 퇴치 약품들



■ 히말라야 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