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닛한의 평화로움
2007. 5. 30. 14:43ㆍ[사람과 향기]/▒ 문학의향기 ▒
>> 틱닛한의 평화로움 << - 멈추고 가만히 바라보면, 삶의 경이로움은 그대 안에,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고 있다. 삶은 어떤 목적지가 아니다. 그것은 단지 길이다. 행복과 기쁨, 그리고 자유로 데려다 주는 길은 따로 없다. 행복과 기쁨, 자유 그 자체가 길이기 때문이다. - 그대는 차를 마시고, 밥을 먹고, 그릇을 씻고, 걷고, 앉고, 깨어서 일하는 방법을 다시 배워야한다. 주위 환경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그대는 쏜살 같은 강물에 떠도는 잎사귀나 통나무가 아니다. 깨어 있음의 횃불을 밝히면 모든 일이 하나하나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된다. - 오랜지를 들여다보고, 그대는 그것이 오렌지임을 안다. 이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먼저 오렌지를 손 위에 올려 놓고, 천천히 껍질을 벗기기 시작한다. 이제 조각으로 나눠 입 안에 넣는다. 신선한 과즙이 느껴진다. 그대가 무엇을 먹든 현재에 충만하게 존재하면 이러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 분노는 이해의 부족에서 비롯된다. 욕망, 자만심, 불안, 의심 때문에 생겨난다. 화가 날 때 그대가 하는 행동은 그대의 이해 정도를 반영한다. 분노의 가장 큰 원인은 그대 자신 안에 있다. 다른 사람들과 주변 상황은 단지 부수적인 요인일 뿐이다. - 대지 위를 걸을 때, 그대의 발과 대지의 접촉에 집중하라. 지구에 입맞춤을 한다고 생각하라. 내딛는 걸음 하나하나마다 시원한 바람이 불고 꽃이 피어난다. 때때로 아름다운 무엇인가를 발견하면 걸음을 멈추고 그것을 바라보라. 나무, 꽃, 뛰어노는 아이들... - 그대는 이 종이 안에 구름이 떠 있는 걸 분명하게 볼 수 있다. 구름이 없다면 물이 있을 수 없다. 물이 없다면, 나무들이 자랄 수 없다. 나무들이 없다면, 그대는 종이를 만들 수가 없다. - 한장의 종이는 종이 아닌 요소들로만 이루어져 있다. 마음, 대지, 나무꾼, 구름, 햇살이 그 안에 들어 있다. 만일 그대가 종이 아닌 요소들을 그 근원으로 되돌려 버린다면, 종이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 종이는 얇지만, 그 안에는 전 우주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다. - 구름, 꽃, 바람처럼 도덕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그들을 도덕적이고 종교적이라 말하며 성인으로 기린다. 그들은 그저 미소지을 뿐이다. 옳고 그름의 구별이 무슨 필요가 있을까. - 나는 잎새에게 물어 보았다. "가을이라 잎들이 떨어지고 있으니 너도 무서우냐"고, 그 잎새가 대답했다. "아뇨, 봄과 여름 내내 나는 완전한 생명을 누렸어요. 잎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나는 나무 전체예요. 이 가지에서 떨어질 때, 나는 나무에게 손을 흔들며 말할 거예요. '곧 다시 만나자'라고." - 우리는 멈춤의 기술을 배워야 한다. 생각과 습관과 감정의 고리들을 끊는 기술을 터득해야 한다. 어떻게 불안을, 두려움을, 절망을, 분노를, 목타는 갈망을 멈출 수 있는가. 가만히 숨쉬고 걷고 미소지으라. 그러면 고통을 덜고 기쁨을 가져다 주는 열매를 얻게 될 것이다. - 그대는 자주 이렇게 묻는다. "뭐가 잘못됐나요?" 그대는 이렇게 물음으로써 슬픔의 씨앗들을 밖으로 꺼내 놓는 것이다. 고통, 분노, 좌절 뒤에는 그러한 씨앗들이 더욱 많이 만들어진다. 좀더 긍적적으로 질문하는 습관을 들이라. 그러면 그대는 머지않아 기쁨의 씨앗과 만날 수 있다. - 삶은 바람 부는 대로, 구름 떠도는 대로, 꽃이 피는 대로 그냥 사는 것이다. 그대의 언어는 구름, 바람, 그리고 꽃의 언어다. 누군가 철학적인 질문을 한다면 그대 이렇게 답하라. "아침은 먹었나요? 그러면 그릇을 씻으세요."라고 - 자세히 보라, 그대는 매순간 도착하고 있다. 웃기 위해, 울기 위해, 두려움과 희망을 갖기 위해. 진정한 이름으로 나를 불러 달라. 내가 나의 웃음과 울음을 동시에 들을 수 있도록. 내 기쁨과 슬픔이 하나임을 볼 수 있도록. - 나는 어머니의 삶과 죽음이 단지 개념 속의 일임을 안다. 어머니는 그 너머에 존재한다. 존재함과 존재하지 않음은 구별될 수가 없다. 존재하는 것은 언제나 존재하지 않는 것들과 관계지어져 있다. 이것은 철학이 아니다. 바로 진리 그 자체다. - 화가 날 때 그대는 '화'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그대의 몸 속에 들어 있는 에너지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 에너지를 다른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꾸기 위해 '화'를 받아들이라. 썩어서 냄새가 고약한 거름통에서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기 마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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