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2. 26. 07:50ㆍ[사람과 산]/▒ 스 키 등 반 ▒
스키 등반용 부츠
스키 등반에 사용되는 부츠의 제질은 오랫동안 가죽이 주를 이루다가 점차 플라스틱 소재의 제품으로 바뀌어, 오늘날 대부분 플라스틱 소재가 활용되고 있다. 현대 스키 등반에서는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경량화, 회전성, 견고성, 방한성, 등반성 등 보다 완벽한 기능을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이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초기의 부츠는 이동, 즉 보행이나 등행 기능을 중요하게 여겨 발목이 짧고 부드러운 구조였다. 현재는 종아리 부분이 높아지고 딱딱해졌으며, 등행과 다운힐 모드로 간편하게 변환이 가능해지는 등 기능이 다양하고 편리하다.
최근 생산되는 스키 등반 부츠는 이중화 형태로 아우터 셀(Outer Shell) 이너 셀(Inner Boot)의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우터 셀은 스키화를 스키 바인딩에 고정하여 스키어의 의지를 스키에 전달 하며, 이너셀은 발을 쾌적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셀의 구조는 발의 편안함과 보온성을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스키의 운동 효과를 좀 더 높이려는 노력을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진보는 최근 스키 등반가 이루어낸 경이로운 발전의 밑거름이 되었다.
한편 알파인 투어링 스키와 텔레마크 스키는 부츠에서부터 큰 차이가 있다 많다. 사람들은 스키 등반하면 곧 텔레마크 스키를 생각하고 있는데 텔레마크 스키가 스키 알피니즘에는 맞지 않다는 것을 다음의 설명을 통해 알 수 있다.
텔레마크 부츠
부츠 밑바닥 앞 부분에 3-PIN 바인딩을 고정할 수 있도록 주걱처럼 넓은 면이 있고 발등 부위는 쉽게 구부러질 수 있게 주름집이 있다. 따라서 고산 등반에서 텔레마크 부츠를 신고 경사가 급한 사면을 등반하는 것은 어려우며, 크램폰을 착용할 수도 없다.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텔레마크 부츠는 플래스틱소재를 사용하여 방수, 보온 기능이 크게 향상되었으나 여전히 알파인 투어링 장비에 비해서는 발목이 짧고, 보온성, 등반성이 떨어져 스키 등반에는 그다지 활용되지 않는다.
텔레마크 스키를 스키 등반로 이해하기 보다는 그 장소가 인공적인 슬로프이건 자연 상태의 설면이건 텔레마크 회전을 즐기기 위한 장비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 텔레마크 기술은 스키의 고전적인 회전 기술 중 하나로 우아한 회전 자세가 일품이다. 특히 복고풍의 유행속에서 북미, 일본에서는 많은 스키어들이 텔레마크에 새롭게 입문하고 있다.
알파인 투어링 부츠
일반 이중화와 같은 구조로, 바닥은 비브람 사용이 일반적이다. 밑창이 유연성이 떨어져 텔레마크 장비보다는 보행성이 떨어지지만, 최근의 장비들에서는 보행 시에 사용 가능한 조절 모드가 고안되어 이러한 불편이 크게 해소되었다. 최근 에베레스트 스키 등반에서도 이 장비를 이용하고, 어려운 벽 등반을 이 부츠에 크램폰을 착용하여 넘어서는 등 기능에 있어서 눈부신 진보가 있었다. 왠만한 빙벽이라면 알파인 투어링 부츠를 이용한 등반이 가능하다고 보아도 무방한 것이다.
등반용 플래스틱 부츠
등반용 플래스틱 부츠(흔히 이중화라 부름)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등행이 용이한 반면 활강 시에 발목을 잡아주는 능력이 떨어져 스키 기술의 구사가 어렵다. 따라서 이중화를 스키 등반 부츠로 사용하는 것은 아주 부적절하다.
※현대의 모든 스키 등반 부츠에는 보행과 활강에 편하도록 부츠의 동작을 조절하는 장치가 있다. 보행 모드에서는 발목 부분이 움직이되, 활강모드에서는 고정되어 원활한 회전을 지원한다.
여러 종류의 스키 등반용 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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