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낭가파르밧(Nanga Parbat)]

2011. 4. 19. 12:51[사람과 산]/▒ 해 외 원 정 ▒

[낭가파르밧(Nanga Parbat)]


지리적 위치 : 펀잡 히말라야 (Punjab Himalaya)
위도 : 35°14'21"N
경도 : 74°35'24"E
고도 : 8,125m





1. 개요
지구상에서 최대의 절벽은 히말라야 산맥의 가장 북서쪽 끝 캐시미르(Kashmir)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인더스강이 뒤로는 카라코람(Karakorum)과 히말라야의 평행한 봉우리 사이로 600 마일이나 멀리 북서쪽을 향해 흐르고, 남으로는 수많은 봉우리들을 지나 평지까지 해발 3,000피트 이상의 거대한 도랑을 새기면서 낭가파르밧의 기본둘레를 형성하고 있다.
'벌거벗은 산'이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디아미르(Diamir) 즉, '산중의 왕'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운다.
다섯 개의 큰 빙하 위에 수직 암벽인 루팔벽(Rupal, 4,500m)이 남쪽으로, 디아미르벽(Diamir, 4,500m)이 서쪽으로, 라키오트벽(Rakhiot, 3,400m)이 북동쪽으로 내리 뻗고 그러한 벽 위에 북봉, 주봉, 남봉이 사다리꼴 모양으로 400m 정상벽을 이루어 장엄하게 서 있는 산이 낭가파르밧이다.

2. 등반루트

1) 불 루트
북쪽 라키오트 빙하로 접근하는 불 루트는 북동벽을 피해 크게 우회하기 때문에 히말라야를 통틀어 가장 긴 등반로를 형성한다(고도차 4,200m, 수평거리 18km) 기술적인 어려움은 없으나 등반거리가 길어 오히려 불의의 조난이 잦은 편이다.

2) 킨스호퍼 루트
사실상 낭가파르밧의 노말루트로 간주되는 킨스호퍼(Kinshofer) 루트는 1962년 헤를리히코퍼 주축의 원정대에 의해 이루어 졌고 등정자는 킨스호퍼와 만하르뜨(A. Mannhardt), 그리고 하산도중 사망한 로우(S. Low)이다.
서쪽 디아미르 계곡을 통해 디아미르벽 좌측의 가파른 바위홈통을 거쳐 북봉 근처에서 우회해 정상에 이르는 루트로 많은 베리에이션이 있다.

3) 디렛티시마
1970년 로우 추모등반으로 메스너 형제는 6월 27일에, 쿤(P.F. Kuen)과 숄츠(P. Scholz)는 6월 28일에 루팔벽으로 정상등정에 성공하였다. 특히 메스너 형제는 표고차 4,500m로 지상최대의 벽인 루팔벽 중앙의 동남릉을 수직으로 오르는 디렛티시마(Diretticima) 루트를 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들은 2차 공격조의 도움을 받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위험한 디아미르쪽으로 트래바스하여 예정에 없던 횡단을 하게 되었고 동생인 군터는 눈사태에 묻히고 말았다.

4) 쉘 루트
1976년 오스트리아 산악인 쉘(H. Schell)이 4인의 소규모 원정대를 구성하여 남쪽 루팔벽으로 들어가게 된다. 벽의 좌측 남서릉을 따라 오른 것으로 토니 킨스호퍼가 이미 수년 전부터 이 루트의 가능성을 예언해 왔기 때문에 쉘루트를 킨스호퍼루트로 부르기도 한다. 이 루트는 위험도, 길이, 난이도 등을 종합해보면 지금까지 정상에 이르는 루트 중 가장 간단한 것이 된다.

5) 메스너 루트
1978년 라인홀트 메스너는 8년 전의 조난을 딛고 디아미르벽 정면을 더듬어 올라 8,000m급 최초의 완전 단독등반을 이루어 냈다. 이상적인 선을 따르는, 보다 쉬운 루트이기는 하나 하단의 암빙 혼합지대가 눈사태 다발지역이어서 스피드한 등반을 요구하고 있다. 8,000m급 산 중에서 낭가파르밧만큼 등반로에 변화가 많은 곳도 드물다. 자연의 선을 따라 독립된 루트들은 전혀 다른 스타일의 등반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루트로는 디렛티시마 우측의 동남측 능을 오르거나, 라키오트피크를 남쪽에서 오르거나, 디아마(Diama) 빙하에서 서북능선을 잇는 루트 또는 다소 위험하기는 하나 북쪽에서 표고차 3,000m의 동북벽을 직등하는 루트 등이 새로 개척할 수 있는 루트로 남아 있다.

 

3. 캐러반 경로


캐러반 경로를 살펴보면 우선 파키스탄의 계획 도시인 이슬라마바드(Islamabad)에 도착해야 한다. 가까운 곳의 라왈핀디(Rawalpindi)는 차와 사람이 많고 북적거리는 곳이다. 여기서 부나로(Bunar)로 향하는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타게 된다. 꾸불 꾸불한 포장도로는 빙하가 녹아 흐르는 인더스강을 끼고 달린다. 만년설에 덮인 산을 볼 수 있는 치라스(Chiras)에는 포터조합을 포함한 모든 행정기관이 있다. 여기서 30분 더 들어가 도로변에 20여 호가 늘어서 사는 부나르 마을에 도착한다. 여기서 포터 계약을 하고 약 3시간 거리로 떨어진 길기트(Gilgit)에 헬기구조 예치금 증서를 제출해 둔다.
부타르에서 계곡과 통나무 다리를 건너 가파른 모래밭을 지나 꽤 넓은 길을 따라 힐라리브릿지에 도착한다.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모여사는 디아미르 마을에는 보리, 파, 배추 등이 밭에 심어져 있고 살구나무와 뽕나무가 마을을 덮고 있다.
낭가파르밧의 디아미르 빙하가 흘러내려 계곡을 깎아버려 깊은 협곡을 이루고 산으로 이어지면서 중턱으로 가파른 길이 나있다. 게일브릿지(Zangot)에는 나무도 없이 큰 돌만 있고 업질(세르)이라는 꽤 큰 마을을 지나게 된다. 세르에서 나가톤(Nagaton) 목장으로 가는 길이 있고 카잘로 가는 길이 있는데, 카잘로 가는 것이 좋다.
카잘에서 잡풀, 잡목이 섞여 있는 작은 길을 따라 걷다보면 고사목 지대가 나온다. 왼편으로 거대한 암벽이 가날로(Ganalo) 피크에 연결되어 있고 그 아래쪽은 초원지대로 베이스 캠프까지 이어진다. 초원지대 아래쪽에는 주민들이 돌로 쌓은 집이 보이고 계속 올라가면 베이스 캠프(4,100m)가 나온다.

출처 : 따스한 햇살이 머무는 뜨락
글쓴이 : 후사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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