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EV남서벽원정대 사고(종합)

2007. 5. 29. 19:27[알피니즘]/▒ 산 악 뉴 스 ▒

EV남서벽원정대 사고(종합)

사망 대원 시신 전진 베이스캠프로 운구중
cskang@yuhan.ac.kr" target=_blank>
[김우선 기자]
 

▲오희준 부대장과 함께 등반 도중 사망한 이현조 대원. 한국의 에베레스트 등정 30주년을 맞이해 남서벽 신루트로 등정하려던 박영석 대장의 계획은 오희준, 이현조 두 대원의 사망으로 끝내 좌절되고 말았다.
한국의 에베레스트 등정 3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루트로 세계 최고봉을 오르려던 야심찬 계획은 끝내 좌절되고 말았다.

박영석 대장이 이끄는 에베레스트남서벽원정대는 5월 16일 정상 공격을 앞두고 오희준, 이현조 두 대원이 마지막 캠프인 8300미터 지점의 5캠프로 향하던 도중 낙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밤 제주도 서귀포시 토평동 오씨 부모의 집에는 모인 유족들은 “오후 늦게 언론보도를 통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시신을 보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믿을 수 없다”며 오열했다.

오씨의 친형 희삼(39세)씨는 “원정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한 뒤 전진 베이스캠프(6400m)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동생이 너무 멀리 있어 아직 장례 절차 등은 확정된 것이 없고 오는 토요일 직접 현장으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베레스트 남서벽은 정상까지 눈이 쌓이지 않을 정도의 급경사 암벽이 2천미터 솟아있는 난코스로 현재까지 개척된 등반 루트가 2개에 불과하다.

한국의 대표적인 산악인인 박영석(44세, 골드윈 코리아) 대장은 지난 3월 말 대원 10여명을 이끌고 에베레스트를 향해 출국했다. 에베레스트 남서벽에 `코리안 루트`를 개척해 30년전인 1977년 에베레스트에 올랐던 선배 산악인들의 도전 정신을 되새긴다는 큰 뜻이 있었다.

김영도(83세, 전 대산련 회장)씨 등 `77 한국 에베레스트 원정대` 대원인 선배 산악인 10여명이 해발 5700미터에 위치한 베이스캠프까지 방문했을 정도로 박 대장의 이번 남서벽원정은 큰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산악 영화에 애정을 쏟아온 김석우(38세, 사이더스 영화사) 감독은 에베레스트 남서벽 원정대의 등반 과정을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해 올 가을 상영한다는 목표로 처음부터 원정대와 행동을 함께 해왔다.
출처 : 울산산울림산악회
글쓴이 : 피츠로이(한영준)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