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빛나는 벽을 향하여...1탄
2007. 5. 29. 23:53ㆍ[사람과 산]/▒ 해 외 원 정 ▒
오늘부터 피츠가 약 15년전 80여일 동안 등반하였던 히말라야 가셔브룸 2봉(Himalaya Gasherbrum 2 Peak -- 8,035m) 해외 원정 등반기를 수 차례에 걸쳐 게재하겠습니다. 7천m 넘는 고봉 운집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히말라야에서는 지금도 가끔씩 옛날 바다짐승의 화석(化石)이 나온다. 아득한 옛날 이곳이 바다였음을 나타내는 증거이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떨어져 나온 인도 땅덩이가 아시아 대륙과 부딪치면서 솟구쳐오른 땅이 바로 히말라야 산줄기이다. 이곳은 지금도 빙하와 하천이 침식되고 있으며 지질작용으로 지표가 움직이므로 해마다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지구 위에 있는 높은 산들을 살펴보면 히말라야의 위용이 어떤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산들은 2천m 안팎이다. 겨레의 성산(聖山) 백두산도 표고 2,744m에 지나지 않는다. 화산열도인 일본의 산들은 후지산(3,776m)을 비롯해 거의 3천m급이다. 유럽 최고봉 몽블랑(4,810m)이 있는 알프스가 4천m 안팎, 코카서스의 아라라트산(5,164m)와 남극대륙에서 가장 높은 빈슨 매시프(5,139m).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5,895m)가 5천여m. 북아메리카 최고인 매킨리는 6,194m이며, 남아메리카 제1봉인 아콩가구아(6,960m)를 비롯한 안데스 산맥 역시 6천m 안팎이다. 해발 7천m가 넘는 산은 모두 히말라야에 모여있다. 8천m를 넘는 봉우리가 모두 14개, 7천m 짜리가 359개, 6천m급 봉우리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래서 히말라야는 '세계의지붕'이요, 북극.남극에 이어 '제3의 극지(極地)'로도 일컬어진다. 파미르·카라코람·힌두쿠시 등 중앙아시아의 고원을 모두 합친 히말라야는, 동서로 2,500km나 뻗어있어 그 남쪽과 북쪽의 기후가 전혀 다르다. 인도쪽은 습하고 식물이 무성하나 북쪽의 티벳은 아주 메마르다. 등산가들은 찌는 듯한 열대에서 신선한 고원을 지나영하 30도를 밑도는 정상(頂上)을 향해 오르며 열대와 온대, 극지를 모두 경험하게 된다. 인도 산스크리트어로 히마 (hima)는 '눈', 알라야(alayas)는 '곳'이란 뜻이니 히말라야(Hi-malaya)는 '눈덮인 곳' 이란 말이 된다. 이 눈덮인 고산연봉들은 예로부터 아시아와 유럽을 가로막는 장벽이었다. 그러나 기원전 329년에 알렉산더 대왕이 힌두쿠시를 넘은 뒤로 중국의 장건이 파미르를 넘어 비단길(Silk Road)을 개척했고, 현장법사·마르코폴로와 고구려 사람 고선지 장군도 파미르고원을 넘었다. 오늘날엔 카라코람을 뚫은 아시아 하이웨이가 이곳을 달리고 있기도 하다. 히말라야는 다음과 같이 크게 여섯 지역으로 나눈다. 1. 아샘(Assam) 히말라야 가장 동쪽으로 브라마푸트라강이 꺾이는 곳에서부터 부탄 왕국의 서족 국경까지이다. 비가 많이 내리는 밀림지대이므로 아직 미개척지이다. 최고봉은 남차바르와(7,756m). 2. 시킴(Sikkim) 히말라야 시킴 왕국을 둘러싼 산줄기. 인도에서 티벳으로 가는 길목이어서 일찍부터 탐험되었다.최고봉은 칸첸중가(8,586m).제일 사납게 생긴 자누(7,710m)와 아름답기로 으뜸이라는 시니올추(6,887m)가 함께 있다. 3. 네팔(Nepal) 히말라야 네팔과 중국 사이를 가로지르는 산줄기로 히말라야 전체의 3분의 1 지역을 차지한다. 에베레스트를 비롯하여 표고 8천m를 넘는 산이 일곱 개나 된다. 4. 가르왈(Garhwal) 히말라야 쿠마운(Kumaon)이라고도 불리운다. 네팔 서쪽 국경에서 인더스강 갈래인 서틀레지강까지로 최고봉은 난다 데비(7,817m)이다. 5. 펀잡(Punjab) 히말라야 서틀레지강으로부터 인더스강까지의 지역으로 인더스강 의 다섯 지류 가운데 네 개가 이곳을 흐른다. 파키스탄·인도·중국 국경이 맞닿아 있다. 낭가 파르밧(8,125m)과 눈(7,135m)렬?7,077m)을 제외하고는 높은 산이 없다. 6. 카라코람(Karakoram) 히말라야의 제일 동쪽에 위치해있다. 두 번째로 높은 K2를 비롯하여 8천m가 넘는 봉우리가 넷, 7,600m가 넘는 산이 열다섯개 있다. |
출처 : 자연과 삶의 향기
글쓴이 : 피츠로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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