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시 이상적인 걷기
[평지 걷기]
평지에서는 발뒤꿈치가 착지 되는 시점에서 발가락까지 발바닥 전체로 발바닥을 굴리듯이 안정감 있게 디뎌야 하며 힘을 받는 중심은 발 안쪽(엄지발가락 쪽)이어야 한다.
[오르막길 걷기]
오르막길을 걸을 때에도 평지에서 걷는 자세를 가능한 한 유지하면서 걷는 것이 좋으며, 경사가 심해지는 정도에 따라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오르면 된다.
1. 비탈의 각도만큼 몸이 앞으로 기운 느낌이 들게 한다.
2. 보폭을 좁히고 무릎을 조금 구부려 착지한다.
3. 비탈이 심해지면 손을 이용해서 3지점을 확보하고 이를 유지한다
4. 곧장 오르는 길과 지그재그 길이 있다면 지그재그 길을 따라 오르는 것이 힘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5. 비탈이 심한 곳을 오랫동안 걸을 때에는 심폐 기관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게 되고 근육의 과다한 에너지 소모로 쥐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계속 걸으면 근육이 파열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레스트 스텝(rest step)을 취하면서 걸어야 한다. 레스트 스텝 기술은 매 걸음 사이에 한쪽 다리를 쉬는 것으로 아래쪽 다리를 곧게 펴서 근육이 아닌 뼈로 몸과 배낭의 무게를 지탱하고 올려진 다리 근육의 긴장을 풀어 2~3초 동안 근육을 쉬게 하는 반복 동작이다.
[내리막길 걷기]
내리막길 걷기도 평지의 기본자세를 유지하되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더욱 조심해야 되므로 다음 사항에 주의해야 한다
1. 몸은 중력의 수직선을 유지하고 걷는다.
2. 가능한 한 발바닥 전체를 땅에 디뎌야 마찰력을 크게 할 수 있어 미끄러짐을 방지할 수 있다.
3. 보폭을 좁히고 무릎을 조금 굽혀 무게 중심의 이동 거리를 줄이고 높이를 낮게 해서 발목과 무릎 관절에 충격을 완화시켜 주어 야 한다.
4. 내려올 때는 에너지가 많이 소모된 상태여서 터벅터벅 팔자걸음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럴 경우 내디디는 발뒤꿈치가 지지하고 있는 발의 아킬레스건을 치면서 추락할 위험이 있다. 특히 겨울철엔 스패츠나 아이젠을 착용하게 되는데 아이젠이 스패츠에 걸려 추락하는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11자로 걸어야 한다.
5. 속도를 지나치게 내어 달리기 형태가 되지 않도록 한다.
6. 발밑의 상황에만 집착하지 말고 시선은 서너 발자국 앞쪽을 내다보면서 앞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다음 움직임을 준비해 균형을 잡아야 한다.
[배낭 매고 걷기]
배낭을 메고 산행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짐을 효과적으로 꾸리는 방법이 중요하다. 오른쪽과 왼쪽의 무게가 똑같게 꾸려야 하며 가벼운 짐은 배낭 아래쪽에, 무거운 짐은 위쪽에 넣고 꾸려야 한다. 또한 배낭을 헐겁게 꾸려 짐이 흔들거리거나 배낭 바깥에 짐을 매달면 걸을 때마다 중심이 흐트러지고 균형을 잡기가 힘들어 쓸데없는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배낭을 멜 때는 배낭이 등에 바짝 붙도록 하고 배낭 밑 부분이 골반 아래로 내려가지 않도록 멜빵 길이를 조절해서 덜렁거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허리벨트를 조여 무게가 엉덩이 위쪽에 실리도록 하면 어깨에만 실리던 무게가 허리 쪽으로 분산돼 어깨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고, 배낭이 흔들거리지 않게 되어 걷기가 편하다. 그리고 가끔 뒷짐을 져서 배낭 밑 부분이 살짝 걸치듯이 하면 허리나 엉덩이, 또한 어깨까지 홀가분해 지고 자연스럽게 앞으로 기울지는 느낌을 받으면서 비탈진 곳을 오를 때 도움이 된다. 또 무거운 배낭을 오랫동안 메고 걷다 보면 멜빵이 어깨를 뒤쪽으로 당겨 어깨가 뻐근해 지면서 통증이 올 때가 있다. 이럴 경우 가슴벨트를 조여 멜빵을 가슴 쪽으로 모아주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