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부츠 고르는 법

2008. 1. 8. 17:27[사람과 산]/▒ 스 키 등 반 ▒

스키장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장비 중에 하나입니다.

한 번 구입하면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을 사용할 수 있는 장비이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자기 발에 잘 맞는 부츠를 구입할 경우 플레이트는 몇 번을 바꾸더라도 부츠는 계속 사용할 수가 있으니까요.

잘못 선택했을 경우에는 몇번 신어보지도 못하고 바꿔야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니까 가장 많이 신경 써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각종 메이커나 싸고 비싸고를 떠나서 자기 발에 얼마나 잘 맞는가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기 발 형태에 가장 잘 맞는 부츠가 가장 좋은 부츠입니다.

한 마디로 신어보고 '이 부츠는 내 것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자신에게는 가장 좋은 부츠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결코 편한 부츠가 좋은 부츠는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편하기만 한 부츠는 그저 편할 뿐이니까요.  스키를 탈 때 제 기능을 다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양쪽 부츠를 모두 신고 버클을 모두 채운 상태에서 완전한 전경 상태를 유지해  보고, 그 상태로 10분 정도를 있다가 업-다운 자세를 취할 때, 뒷 굼치가 들린다던가, 발이 부츠 안에서 헛도는 경우에는 부츠가  다소 큰 경우입니다.

또 어떤 특별한 부분이 아프다던가, 눌린다던가하면 자신의 족형에 맞는 부츠가 아닙니다.

이럴 경우에는 다른 메이커의 부츠를 신어 보는 편이 좋을 겁니다.



처음 스키를 타시는 분은 중급정도의 부츠를 여러 모델 선택해서 그 부츠를 다 신어보시고 자신의 족형에 가장 잘 맞는 부츠를 선택하면 될 겁니다.

중급이나 상급스키어의 경우 중급이상의 부츠중에서 자신의 발에 잘 맞는 부츠를 선택하면 됩니다.

부츠중에서 레이싱용 부츠가 있는데, 이 부츠는 보통 부츠에 비해서 상당히  딱딱합니다. 선수가 아니라면 이 부츠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취향에 따라서 아주 딱딱한 부츠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레이싱용도 상관은 없지만요.



스키부츠의 구입단계 정리


첫째, 스키는 하루 중 오후에 신어보고 고릅니다. 이때는 본인이 평소 신는 가벼운 면양말을 신고 가면 됩니다.
스키탈때와 같은 조건으로 발톱은 짧게 깍고 발찌는 절대 금물입니다.


둘째, 스키샵에서 발 사이즈 재는 기구로 본인의 발 사이즈를 측정해 봅니다.
스키샵에는 발 사이즈를 재는 기구가 있는데 이를 통한 본인의 발 사이즈를 측정해보면 평소 신는 구두 사이즈와 상당히 다른 경우가 보입니다.
반드시 측정치를 기준으로 삼고 애매한 사이즈의 경우, 완전 초보자는 반올림, 스키장을 5번 이상 가신 분은 반내림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부츠의 사이즈는 구두보다 5-10밀리 작아도 괜찮을 수 있고 오히려 처음에 아파서 작은 부츠가 나중에 더 좋을 수도 잇습니다.
스키를 타다보면 자연적으로 부츠가 늘어나기 때문이죠.
하지만 완전 초보스키어가 꽉 끼는 부츠를 사면 스키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초보스키어의 경우는 약간 편한 부츠가 좋을 것 같네요.
스키부츠가 꽉 끼면 발은 그만큼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그만큼 좋은 스키기술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셋째, 발 사이즈 이외에도 족형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서구사람과 한국사람의 족형이 크게 틀리기 때문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스키삽은 일본사람을 기준으로 만든 스키부츠를 수입하므로 큰 무리는 없겠지만, 자신의 족형이 평균과 다를 수 있으므로 여러 메이커의 부츠를 충분히 신어보시고 부츠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메이커별로의 차이를 대충 비교해 보면, 같은 사이즈라도 랑게<로시뇰<살로몬<다크슈타인<노르디카<테크니카 순으로 스키부츠의  족형이 차이가 있습니다. 랑게의 경우에는 발볼이 넓은 사람은 신기가 힘들 겁니다.
그래서 발볼이 좁은 사람에게 잘 어울리고, 살로몬이나 노르디카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잘 어울리고, 발볼이 넓은 사람의 경우 테크니카가 잘 어울릴 것입니다.

부츠의 버클을 다 채우고 발 뒤꿈치를 뒤로 붙이고 몸을 세울때에는 발뒤꿈치가 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며 이때에는 부츠 앞쪽에 발가락이 닿아 신경이 거슬려도 상관없지만 정갱이를 부츠에 꽉 대고 누르는 전경자세를 취할때에는 발가락이 부츠 안쪽에 살짝 닿은 정도의 느낌이 나면 부츠의 길이는 맞는 것입니다.
또한 발 뒤꿈치를 잡아주는 지에 대해 신경 써 보시고요.
발굼치를 대고 몸을 살짝 젖힐때 발등을 부츠가 잘 잡아주는지와 기타 새끼발가락, 가운데 발가락, 복숭아뼈 부근이 너무 아파오는지 10분정도 신어보고 괜찮으면 맞는 부츠이지만 아니라면 같은 사이즈의 다른 메이커 부츠로 바꿔 신어봐야 합니다.



스키부츠 선택시 고려할 사항

평상시의 양말을 신어라 - 가장 잘 맞는 부츠를 사기 위해서는, 평상시 양말을 그대로 신어 보아야 한다. 요즘 부츠는 보온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두꺼운 양말을 신을 필요가 없다.


한 단계 작은 사이즈도 신어보라 - 자기는 알고 있는 발 사이즈를 너무 믿으면 안된다.
이너부츠를 빼고 빈 셸에서 신어봐야 자기 발에 맞는 정확한 부츠 사이즈가 나온다.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작은 셸을 찾을 때까지 끈기를 가지고 여러 사이즈의 부츠를 신어보기 바란다.


다른 모델도 신어보라 - 정확한 사이즈가 정해진 다음에 한 발에 부츠를 신은 채로 다른 발에는 또 다른 종류를 신어보라.
모델이 결정되면, 오른쪽과 왼쪽을 다 신어보고 양쪽 모두 발에 맞는지 확인한다.


자신의 실력에 맞는 부츠를 선택해야 한다 - 부츠를 발에 맞게 조정한 후 앞으로 계속 구부려보자.
어느 특정 부위의 압력점이 커지는지 혹은 부츠가 느슨해지는지 여부를 살핀다.
초보자는 부드러운, 고급자는 딱딱한 부츠를 사용하는 것이 상식이다.


깔창이나 보조기구가 필요한지 생각해 보라 - 스키를 탈 때 최고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부츠가 발의 윤곽선에 잘 맞아야 한다.
깔창을 깔면 프레셔와 엣지의 힘이 스키에 효율적으로 전달되게 할 수 있다.


스키의 모든 장비가 다 중요하지만 부츠역시 상당히 중요합니다.

위의 글을 잘 읽어보시면 초보님의스키입문시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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