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오스트리아 국제산악연맹 탈퇴

2008. 12. 11. 09:00[알피니즘]/▒ 산 악 뉴 스 ▒


독일, 오스트리아 국제산악연맹 탈퇴
76년전인 1932년 창립멤버가 2009년 1월 1일 공식탈퇴- 파문 예상


2009년 1월 1일자로 독일산악회( Deutscher Alpenverein. 약칭 DAV. 1932년 가입)와 오스트리아산악회(Österreichischer Alpenverein. 약칭 ÖAV. 1932년 가입) 그리고 역시 오스트리아의 또다른 산악회인 Verband Alpiner Vereine Österreichs(약칭 VAVOE. 1951년 가입)가 국제산악연맹에 대한 협력을 거부하 고 공식적으로 회원 탈퇴를 한다.

   
1951년 국제산악연맹에 가입하였지만 이번에 오스트리아산악회와 동반 탈퇴한  VAVOE의 휘장 
   
< 1932년 창립 회원으로서 76년간 활동하다가 국제산악연맹을 탈퇴한 전통의 오스트리아산악회 휘장 >
국제산악연맹(UIAA)의 창립 단체이며, 국제산악연맹 활동의 중심에 있었던 독일산악회와 오스트리아산악회의 공식적인 탈 퇴는 국제산악계의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08년 12월 8일 국제산악연맹 니코 드 종(Nico de Jong) 사무총장은 본사에 보낸 이메일에서
"2007년 말 독일과 오스트리아 단체들이 국제산악연맹에 대한 협력에 입장의 변화를 표명하였으며, 2008년 10월 이란의 테헤란에서 개최된 일반총회에서 대다수의 회원 단체에 의해 민주적으로 탈퇴가 인정되었습니다. 따라서 그 단체들은 2009년 1 월 1일자로 회원자격이 회수될 것 입니다."라고 확인 하였다.

 

 

   
< 국제산악연맹은 휘장의 영문 표기가 상징하듯 각국의 자존심 불협화음이 있다. >
국제산악연맹의 영문 약칭은 UIAA(Union Internationale des Association d’Alpinisme의 첫 글자)  이지만 영어로 국제산악연맹을 표기할 때는 International Mountaineering and Climbing Federation(국제등산.등반연맹) 으로 표기한다. 국제산악연맹은 휘장의 영문 표기가 상징하듯 각국의 자존심 불협화음이 있다.

 

1932년 유럽의 20개 산악 단체들이 모여 프랑스 샤모니에서 비정부 단체인 국제산악연맹을 설립 한 바 있다. 창립 초기에는 유럽의 산악단체 협의체로 활동하였으나, 1964년부터 시행된 등산장비에 대한 안전 시험 과 안전 라벨 제도를 시행하면서 각국에서 많은 산악단체가 가입하게 되었다. 2008년 12월 현재 62개국 90개 단체가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국제산악연맹(UIAA)은 그동안 유럽 국가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한 것에 대해서, 유럽을 제외한 국가들로 부터 비판을 받 아 왔었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은 이에 반발하여 아시아산악연맹(UAAA)을 창설하기도 하였다.

 

이번 독일과 오스트 리아산악회의 탈퇴는 유럽 국가 내부의 불협화음이란 측면에서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1969년에 한국산악회(Corean Alpine Club. 약칭 CAC)가 1970년에는 대한산악연맹(Korean Alpine Federation. 약칭 KAF)이 회원 단체로 가입하여, 서로가 국가의 대표단체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 국제산악연맹 일 반총회 의결권은 한국산악회에 주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두 단체나 가입하고 있지만, 국제산악연맹의 이사회나 10 개의 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 없고, 인도, 이란, 헝가리, 남아공, 그루지아 등 보다도 국제 산악 외교에 뒤처져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