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20. 10:46ㆍ[사람과 산]/▒ 클 라 이 밍 ▒
<암벽 등반 기술>
1. 암벽 등반에 사용되는 기본 동작과 자세
암벽 등반에 사용되는 기본 동작은 물 흐르듯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여야 하며, 가장 중요한 균형 유지, 적절한 체중 분산, 바른 중심 이동을 실천하며 등반하는 것을 밸런스 클라이밍이라 합니다. 밸런스 클라이밍이 모든 등반의 기본이 되는 이유는 그렇게 함으로써 손과 팔의 힘을 가장 적게 들이고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등반에 사용되는 기본 자세는 수직의 균형을 유지하고, 가급적 몸을 바위에 밀착시키지 말고 띄우는것이 좋으며, 손 보다는 발의 힘으로 오르고, 뼈로 매달리고, 다리를 곧게 펴서 힘을 절약해야 합니다. 그리고 시야를 넓게 보면서 홀드를 찾아야 하며, 체중이동은 확실하고 부드럽게 하면서 움직임을 연구하고, 균형 유지의 가능성을 판단해야 합니다.
2. 슬랩 등반 기술
완만한 슬랩을 오르는 기술은 밸런스 클라이밍이 중요합니다. 밸런스 클라이밍은 균형 유지, 적절한 체중 분산, 바른 중심 이동이 전체 되어야 합니다. 슬랩에서의 밸런스 유지 기술은 '풋 홀더에 편히 서기->한 쪽 발에서 다른 쪽 발로 체중 옮기기->무릎을 펴고 일어서기' 이 세 동작이 연속적으로 반복되어야 합니다.
슬랩 등반에서는 발끝-무릎-명치를 일직선으로 일치 시켜야 마찰력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발은 스탠스를 향해 똑바로 뒷꿈치를 약간 낮추어 딛고, 상체는 뒷다리를 곧게 펴고 그 위에 등반자의 모든 체중을 실어야 합니다.
체중을 옮길 때는 뒷다리에 실었던 체중을 진행하는 윗다리로 옮기기 위해 윗다리의 발목과 무릎을 약간 구부리고 몸의 중심을 위쪽 발로 옮긴 다음 장딴지와 허벅지 근육의 힘으로 힘껏 일어납니다.
완만한 슬래에서 손은 단지 균형을 잡기 위해서만 사용하고, 항상 체중을 먼저 옮기고 나서 손을 올려 홀드를 찾아야 균형이 깨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체중을 완전히 옮긴 다리는 곧게 펴서 다시 다음 동작으로 연결하면 됩니다. 슬랩은 언뜻 보기에 밋밋한 것 같아도 유심히 살펴 보면 작은 요철이 많이 있으므로 그러한 지점을 홀더와 스탠스로 이용합니다.
3. 손 홀드의 이용법
손 홀더의 이용 기술은 클링 홀드, 그립 홀드, 핸드 후크, 링 그립, 푸시 홀더 등이 있습니다.
클링 홀드는 손가락 끝이 조금 걸리는 미세한 엣지나 홀드의 끝이 각진 경우에 사용하는 기술로써 클라이머들이 가장 좋아하고 많이 사용하는 홀드입니다. 대표적인 클링 홀더는 위로 당기는 오픈 그립과 슬로핑 그립, 옆으로 당기는 사이드클링, 밑에서 위로 당기는 언더클링 등이 있습니다.
클링 홀드를 잡을 때는 가능한 엄지 손가락과 나머지 4개 손가락을 모두 이용하여 잡는 것이 좋으며클링 홀더는 너무 먼 곳의 홀드보다는 가까운 곳의 홀드를 사용하고, 풋 홀더를 같이 사용하여 바깥방향으로 당겨야 자세가 안정됩니다.
그립 홀더는 비교적 잡기 좋은 홀드나 둥근 홀드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홀드의 자연적인 굴곡에 손가락을 감싸서 잡아 당기는 홀드를 이야기 합니다. 그립 홀더는 위로 잡아 당기는 오픈 그립, 포켓처럼 생긴 포켓 그립, 책이 튀어 나온 것과 같은 핀치 그립, 두툼한 모양의 핸드컵 그립 등이 있으며 생긴 모양에 따라 잡는 방법이 틀리지만 보통 손가락을 붙여서 잡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핸드 후크는 크고 좋은 홀드에 손바닥을 걸치거나 손 날을 대 주는 것을 말하는데 손바닥을 사용할 경우 손목을 굽혀 홀드 위에 얹고 팔을 갈고리처럼 걸쳐 놓으면 손가락 힘을 쓰지 않고도 강한 지지력을 얻을 수 있으며, 때로는 주먹을 쥐어 새끼손가락 쪽 손 날로 홀더를 누르거나 굽혀진 손가락을 홀드에 얹어 손가락을 잠시 쉬게 하기도 합니다.
링 그립은 아주 작은 돌기 같은 홀드를 잡는 방법인데 엄지와 인지를 모아 홀더에 대고 엄지손가락 끝으로 인지를 밀어 주거나 인지 위에 덮어 눌러 주면 강한 지지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푸시 홀드는 홀드를 손으로 밀거나 눌러서 지지력을 얻는데 보통 손이 몸의 중심 아래쪽에 위치하여 홀드를 아래로 또는 옆으로 누르게 됩니다. 이때 손바닥의 힘이 가장 든든하지만 홀드가 작을 경우에는 손 날 또는 손가락 끝으로 밀거나 누르기도 합니다.
4. 발 홀드의 이용법
발 홀더의 이용 기술은 문질러 딛기, 가장자리로 딛기, 발끝으로 서기 등이 있습니다.
문질러 딛기는 암벽화의 부드러운 고무창을 경사면이나 작은 풋 홀드 위에 문질러 디뎌 바위의 생김새에 따라 고무창이 변하는 것과 마찰력에 의한 지지력을 얻는 기술로써 주로 슬랩 등반에 많이 사용합니다. 문질러 딛기는 체중을 과감하게 지지점 위에 올려놓고 순간적인 정지 동작을 취해 발이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하며, 또 발바닥의 많은 부분을 바위에 붙이려 애쓰지 말고 좁은 접촉 부분에 힘을 집중 시켜야 합니다.
가장자리 딛기는 딱딱한 암벽화 창의 안쪽 또는 바깥쪽 가장자리로 작고 각이 진 풋 홀드를 딛는 기술인데 정확하게 디디면 아주 미세한 풋 홀드에서도 상당한 지지력을 얻을수 있습니다.
발끝으로 서기는 작고 미세한 풋 홀드를 디딜 때 사용하는데 발끝보다는 발을 45도 정도 옆으로 돌려 엄지발가락 안쪽이 바위 면에 닿도록 하는 것이 힘을 절약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또 바위의 형태에 따라 드물게 발끝이나 뒷꿈치를 거는 후킹 기술을 활용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5. 레이백과 스태밍 기술
레이백 기술은 손으로는 당기고 발로는 반대편을 밀어 생기는 짝힘으로 지지력을 얻는 기술로써 두개의 바위 면이 만나는 틈새의 한 쪽 모서리를 잡아 당겨 오를 때, 바위 기둥의 각진 모서리를 당겨 오를 때 사용합니다.
레이백은 매우 격렬한 기술로써 가급적 신속하고 과감하게 올라야 하며, 발의 위치는 되도록 엉덩이 밑까지 높이 유지하되 지나치게 높으면 팔에 무리를 줍니다. 급경사의 레이백은 매우 격렬하고 위험하며, 도중에 쉬거나 확보물을 설치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달리 올라갈 방법이 없는지 심사숙고한 뒤에 시작해야 합니다.
스태밍은 양쪽 손이나 다리를 벌려 서로 반대 방향의 홀드를 이용해 오르는 기술로써 넓은 침니나 디에드르 등반에 주로 사용합니다. 스태밍은 짝힘이 적용되는 매우 경제적인 등반 기술로 힘을 아낄 수 있고 종종 휴식 자세로도 사용합니다.
6. 재밍 기술
재밍이란 바위의 갈라진 틈새 속에 손이나 발, 다리 또는 몸을 집어 넣고 비트는 힘에 의해 강한 지지력을 얻는 등반 기술로서 핑거(손가락) 잼, 핸드(손바닥) 잼, 피스트(주먹) 잼, 풋(발) 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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