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의 원인과 치료

2011. 11. 2. 14:26[사람과 향기]/▒ 삶 의 향 기 ▒

고지혈증이란?

건강검진을 받으면 가장 흔하게나오는 이상 소견 중 하나가 고지혈증이다. 고지혈증이란 혈액 속에 지방 성분이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혈장 내 총 콜레스테롤 농도가 240mg/dL 이상, LDL 콜레스테롤 160mg/dL 이상, 중성지방(Triglyceride) 200mg/dL 이상 그리고 HDL콜레스테롤 농도가 40mg/dL 미만 중 하나라도 이러한 이상 수치를 나타내면 일단 고지혈증 혹은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이라고 진단을 내릴 수가 있다.

 

따라서 임상적으로는 혈장 내의 총 콜레스테롤 농도가 240mg/dL 이상이면 고콜레스테롤혈증(hypercholesterolemia), 중성지방(Triglyceride) 농도가 200mg/dL 이상이면 고중성지방혈증(hypertriglyceridemia)으로 구분하여 진단할 수 있다.

 

고지혈증이라서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이런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의 증가가 동맥경화,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등의 위험요인이 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진단결과수치를 보고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혈청 지질 수치만으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고지혈증은 20~30년이라는 오랜 기간에 걸쳐 동맥경화증을 진행시키기 때문에 수치가 조금 높다고 해서 바로 동맥경화증이 되지는 않는다. 눈앞의 수치에 신경쓰기보다는 식사와 운동부족 등에 주의하여 지질을 정상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고지혈증은 동맥경화의 주된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증(중풍), 고혈압, 심혈관질환, 비만, 당뇨병, 췌장염, 치매, 지방간처럼 무서운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고지혈증이 심하면 중풍 전조증이 나타난다.

콜레스테롤 고지혈 수치가 높아지면 중풍 전조증이 나타난다. 몸이 몹시 과로한 상태에서 가끔씩 눈꺼풀이 자기도 모르게 파르르 떨리는 경우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지속적으로 떨릴 때는 전해질 부족이나 뇌에 병변이 있어 병이 되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또 손가락이나 근육이 떨리는 경련이 자주 일어나거나 피부에 벌레나 이가 기어 다니는 것 같으 느낌이 있거나, 머리카락이 붙은 것처럼 근질근질 하거나, 한쪽 팔 다리가 힘이 없거나 저릴 때나, 손이 떨리는 수전증이 오면 중풍이 오기 전에 나타나는 전조증이기 때문에 바로 전문의나 한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이런 증상과 함께 어지럽거나 머리가 아프면서 속이 울렁거리고 귀에 소리가 나는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중풍이 임박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고지혈증의 검사

콜레스테롤은 꼭 공복 시가 아니더라도 하루 중 아무 때나 측정해도 되지만, 특히 중성지방은 식사와 술의 영향을 받기 쉬워 식후 또는 알코올 성분이 체내에 남아있는 상태에서 검사를 받으면 올바른 수치를 알 수 없다. 올바른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적어도 12시간 이상 금식 즉, 전날 저녁식사 후에는 금식하고 당일에는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채혈하는 것이 원칙이다. 또 술은 적어도 3일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고지혈증의 원인

고지혈증의 원인은 과식과 동물성 지방의 과다 섭취, 운동부족, 지나친 흡연과 과음, 스트레스 등이 1차적 원인이며, 드물게 유전적인 원인에 의해 발병하기도 한다. 또 흡연과 음주, 갱년기 이후 성 호르몬의 감소, 성 호르몬, 스테로이드제제, 베타교감신경차단 고혈압약, 이뇨제 등 특정 약물의 장기 복용으로 인해 고지혈증이 유발 또는 악화될 수 있다.

 

이밖에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병, 신장증후군, 간장질환 등도 고지혈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의 과잉 섭취이다.


고지혈증의 증상

- 눈꺼풀 가장자리에 실점이 노랗게 튀어나는 황색관중
- 각막 가장자리에 흰테가 나타나는 사람
- 손바닥에 노랗게 줄무늬가 생기는 사람
- 손등이나 무릎에 노란 두드러기가 나는 사람
- 아킬레스건이나 팔꿈치에 사마귀 비슷한 것이 나는 사람

 


고지혈증의 치료

 

1. 치료원칙

고지혈증 치료의 원칙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높아지고 HDL 콜레스테롤이 떨어진 위험인자를 찾아 의사의 진단과 지시에 따라 본인 스스로 생활습관을 개선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고지혈증의 원인을 크게 나누면 지방 위주의 식생활, 운동부족, 또 유전적인 체질에 의한 것 등 1차적인 것과 당뇨병, 신장 질환, 간 질환, 내분비 이상 등으로 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2차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다. 2차성 고지혈증 중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것은 갑상선기능저하증, 신증후군, 간경변증 등이 있으며 중성 지방치를 상승시키는 것은 과음과 비만, 당뇨병 등을 들 수 있다.

 

고지혈증이 다른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그 질환의 치료를 우선으로 해야 한다. 그러나 생활 습관이 위험인자가 되는 1차적 고지혈증은 생활 속에서 발생요인을 제거하도록 노력하면 충분히 개선할 수가 있다. 자신의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고지혈증의 치료는 콜레스테롤치와 중성지방치를 정상인 상태로 조절할 수 있을 뿐이며, 그 치료법을 평생 계속 해야 하고 병 자체를 없애는 '완전치료법'은 없다는 것이다. 식사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 등이 있으나 어느 것 하나라도 소홀이 하면 나쁜 상태로 돌아가 버린다. 어떤 방법이든 고지혈증 치료는 일생에 걸친 대책이 필요하며 노력과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2. 식사요법과 운동요법

고지혈증 치료의 기본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이다. 나이가 젊거나 경증이고 흡연 등의 나쁜 습관이 없다면 식사와 운동요법으로 시작하지만, 콜레스테롤이 너무 높거나 당뇨병, 심장병 등이 있다면 약물요법을 시작해야 한다. 식사요법의 요점은 칼로리 제한 체중조절을 전제로 식사의 콜레스테롤양, 포화지방산의 양, 식이섬유의 양을 결정해야 한다.

 

식사요법을 실시하고 2~3개월 후 혈청지질을 검사하여 그 성과를 조사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섭취한 칼로리를 소비하지 않고 축적하게 되는 운동부족은 커다란 위험인자이다. 운동량이 적으면 여분의 에너지가 지방으로 변화되어 체내에 축적되어 비만이 시작되게 된다.

 

고지혈증을 치료할 수 있는 운동은 무산소 운동보다는 유산소 운동이 좋고, 1회 운동 시간도 30분이 넘어야 효과적이다. 또한 운동 강도도 매우 중요한데 심혈관계와 혈액순환 능력을 모두 개선시키기 위하여 60~85% 사이의 강도로 점진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은 달리기, 수영, 에어로빅 등 유산소 운동을 1회에 30분 이상, 1주일에 3회 이상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간에서 지방 합성이 촉진되어 고지혈증의 원인이 되며 술은 또한 중성지방을 올리는 큰 원인이 된다. 담배를 피게 되면 니코틴 등의 유해성분이 혈관과 혈액성분에 작용하여 혈압을 올리고 H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므로 금연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하겠다.


3. 약물요법

약물요법은 약제를 이용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떨어뜨리는 치료법이다. 고지혈증에 사용하는 약을 총칭하여 '지질강하제'라고 합니다. 지질강하제는 죽상동맥경화증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음이 밝혀짐에 따라 적극적으로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려는 경향이 많다. 약물요법의 시행여부는 고지혈증의 종류와 증상에 따라 의사가 최종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약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복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이러한 상황을 잘 이해하고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