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1) 트레킹피크 메라피크(Mera Peak, 6654m)의 모든 것

2013. 10. 4. 20:35[사람과 산]/▒ 해외트레킹 ▒

네팔 히말라야의 트레킹 피크 중 임자체(Imjatse 6160m, 또는 Island Peak) 다음으로 트레커가 많이 등반하는 메라피크(Mera Peak, 6654m)에 대한  다양한 트레킹 트랙에 따른 접근방법과 등반루트를 소개하여 트레킹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이 자료를 작성하였습니다. 여기에 수록된 일부 자료와 사진은 필자 임의로 각종 도서 또는 트레킹 전문회사의 상업적 트레킹 일정,  웹사이트 등을 통하여 수집한 것으로 개인적인 사용 외에 상업적 이용이나 재 유포 시에는 주의를 요합니다.

 

 

트레킹 피크 메라피크(Mera Peak, 6654m)

 

메라 남봉 능선 바로 아래를 통과하여 메라피크 정상으로 향하는 트레커

 

메라피크 정상에서 촬영한 파노라마-초오유 산군과 에베레스트산군, 그리고 마카루산군이 한눈에 보인다(클릭하면 더 큰 화면이 보임)

 

 

메라피크 개요

 

메라피크는 마칼루-바룬지역에 속하나 실제적으로 쿰부지역에 인접하여 있어 쿰부 쪽에서 접근하는 것이 더 용이하다. 메라피크는 네팔에서 가장 중요하고 유명한 트레킹 피크 중의 하나이다. 공식적으로 네팔히말라야의 트레킹 피크 중 가장 높은 Mera Peak는 등반 루트가 비교적 쉬운 편이어서 히말라야의 고산 등반 경험이 없는 트레커가 선호하고 있는 봉우리이다. 네팔등산협회(NMA: National Mountaineering Association) 에서는 공식적으로 해발 6,654m로 표기하고 있으나, Schneider Map에서는 6,476m로 표기되어 있다. 여러 자료를 검토해보면 6,476m가 더 설득력이 있다.

 

메라피크에 접근하는 트랙이 험하고 롯지시설이 열악한 문제점이 있으나, 정상에 오르는 루트의 경사가 약하여 비교적 쉬운 편이어서 등반 초심자가 6,000m 급의 산을 오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기도 한다. 실제로 네팔의 트레킹 피크 신청자 중 20% 이상이 신청하고 한 해에 약 500~600명 이상이 오른다.

 

이 피크의 등정이 기슬적으로 간단하더라도 많은 눈과 크레바스의 미로는 정상까지의 접근을 어렵게 한다. 메라피크의 등정에 대한 매력 이외에 루크라로 부터 베이스캠프에 이르는 트랙은 많은 사람이 방문하지 않는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진 고개와 계곡이 있는 네팔에서 아직 오염되지 않은 지역 중 하나이다. 이 산은 에베레스트의 남동쪽에 위치하고 울창한 삼림으로 형성된 힌쿠계곡과 훈쿠계곡 사이의 분수령에 자리 잡고 있다.

 

 

기본적인 접근방법 및 운행계획

 

1. 쿰부의 루크라 비행장에서 출발하는 방법

메라피크로 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메라피크는 마카루-바룬지역(국립공원)에 속하여 있지만 지리적인 특성으로 쿰부지역에 인접하여 있어 쿰부지역에서 접근이 더 용이하다. 먼저 쿰부의 관문인 루크라 비행장을 통하여 제트라 라를 넘거나 또는 살파 라 트랙의 팡콩마 등을 통과하여 힌쿠계곡으로 간 다음 메라 라까지 가는 방법이 있으며, 제트라 라를 넘는 트랙이 가장 짧으며 최소 15일의 기본일정이 필요하다. 현재 약 60~70% 이상의 트레커는 이 트랙을 이용한다.

 

좀 더 모험적인 트랙으로는 루크라에서 에베레스트 베이이스캠프 트랙을 따라 가다가 추쿵을 거쳐 암푸랍차 라를 넘거나 또는 아마다블람 베이스캠프를 거쳐 나레빙하의 밍보 라를 넘어 훈쿠계곡을 통과하여 메라 라로 가는 방법이 있으며 최소 17~18일이 필요하다. 이 경우 트레커는 물론 포터에게도 등산화를 비롯한 충분한 장비가 보급되어야 한다.

 

2. 지리~남체 트랙 아래의 파프루 비행장에서 출발하는 경우

많이 이용되고 있지 않지만 고소적응을 고려하여 서서히 고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지리~남체 트랙에 있는 파프루 비행장에서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파프루에서 링모를 거쳐 팡콤마까지 간 다음 메라 트랙으로 합류하거나 또는 파프루에서 남쪽의 셀러리를 지나 살파 라 트랙의 슈르케 라에서 힌쿠계곡으로 진입하는 방법이 있다. 최소 18~19일의 기본일정이 필요하다. 과거 이 트랙은 지리의 마오를 피하여 위하여 선택되기도 하였다.

 

3. 마카루베이스캠프 트랙의 출발지 툼링타르 비행장에서 출발하는 경우

마지막으로 마카루 트랙의 출발점인 툼링타르 비행장에서 출발하는 트랙이 있는데 긴 일정이 소요된다. 먼저 툼링타르에서 살파 라 트랙의 살파 라를 넘어 슈르케 또는 팡콤마에서 힌쿠계곡으로 진입하는 방법이 있으며 최소 23일이 소요된다. 보다 모험적인 트랙으로는 마카루 베이스캠프 트랙을 이용하는 경우인데, 해발 6,000m가 넘는 두 개의 고개를 넘어야 한다. 이스트콜과 웨스트콜로 불리는 이 고개를 넘어 훈쿠계곡으로 진입하여 가는 트랙으로 최소 26일이 걸리는 일정이다. 이 트랙은 암푸랍차 라 또는 밍보 라를 넘어 쿰부의 트랙에 합류하기도 한다.

 

따라서 메라 피크는 마카루-바룬지역에서 접근하기 보다는 솔루쿰부 지역인 루크라에서 접근하는 것이 더 가깝기 때문에 루크라 비행장에서 출발하는 일정을 선호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트레킹 일정은 루크리까지 비행기를 이용하고 당일에 해발 3,000m가 넘는 추탕카까지 오른 후 다음 날 고소적응을 위하여 하루를 보낸다. 이것은 다음 일정이 해발 4,610m의 제트라 라(패스)를 넘어 4,300m의 툴리카르카까지 진출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일정은 일반적인 다른 트레킹 일정에 비하여 너무 갑작스럽게 고소에 오르기 때문에 고소적응이 중요한 변수가 된다. 루크라에서 제트라 라 고개를 넘어, 툴리카르카, 코데, 당낙, 카레를 거쳐 메라 베이스캠프까지 6일 거리이나 2일의 고소적응일을 포함하여 8일이 걸린다. 귀환일정은 일반적으로 5일 정도면 가능하므로 등반일정 2일을 가산하면 총 15일이 소요된다. 그러나 기상문제, 고소적응문제 등으로 예비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네팔 동부지역 행정지도)

 

 네팔 동부지역 개념도  - 쿰부/마카루 바룬/칸첸중가

 

 

메라피크 트레킹 루트 개요도 

주) 본 개요도는 1:50,000 지형도를 참고하여 필자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클릭하면 조금 더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습니다. 민일 원본 크기가 필요한 경우에는 필자의 E-mail(alpinet77@hanmail.net)로 연락주시면 원본 크기의 파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단, 상업적 이용은 불허합니다.

 

 

메라피크 트랙의 다양한 접근방법에 따른 트레킹 일정

코스

구분

메라 BC까지

기  간

주요 일정

출발지

경유지

총일수

BC까지

고소적응

1A

루크라

제트라라

15

6

2

루크라-제트라라-툴리카르카-힌쿠계곡-카레-BC-

정상-제트라라-루크라

1B

루크라

팡콩마

17

9

1

루크라-팡콩마-툴리카르카-힌쿠계곡-카레-BC-정상 -제트라라-루크라

1C

루크라

암푸랍차

18

9

2

루크라-남체-추쿵-암푸랍차라-훈쿠계곡-BC-정상-제트라라-루크라

1D

루크라

밍보라

17

8

2

루크라-남체-밍보-나레빙하-밍보라-훈쿠계곡-BC-정상-제트라라-루크라

2A

파프루

링모

19

10

2

파프루-링모-팡콩마-툴리카르카-힌쿠계곡-카레-BC-정상-제트라라-루크라

2B

파프루

살레리

18

10

1

파프루-살레리-슈르케라-판크포카리-코데-힌쿠계곡 -카레-BC-정상-제트라라-루크라

3A

툼링타르

살파라

23

15

1

툼링타르-살파라-슈르케라-판크포카리-코데-힌쿠계곡-카레-BC-정상-제트라라-루크라

3B

툼린타르

마카루BC

26

18

1

툼링타르-쉽턴라-마카루BC-이스트콜-웨스트콜-훈쿠계곡-BC-정상-제트라라-루크라

주 1) 출발 및 도착지 : 카트만두 기준

    2) 예비일 : 불포함(2~3일 추가 권장)

    3) 메라 BC까지 소요기간 : 코스구분에 따라 변동(고소적응일 불포함)

    4) 등반기간 : 2일(가상상태에 따라 변동)

    5) 귀환 소요기간 : 5일(제트라 라를 넘어 루크라에서 카트만두로) 

    6) 총일수 : BC까지+고소적응일+등반기간(2일)+귀환기간(5일)

    7) 상기 일정은 일반적인 권장일 뿐만 아니라 상업적 트레킹 회사에서 제시하는 일정도 참고하여 작성하였음

    8) 일정계획을 수립할 경우에는 비행일정, 기상상태, 고소적응 등을 고려하여  2~3일을 더 가산하는 것이 안전함

 

 

출처 : 히말라야 트레킹
글쓴이 : 김영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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