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_Lower Arun River Trek in Makalu Area 01

2013. 11. 6. 10:35[사람과 산]/▒ 해외트레킹 ▒

 

하늘에서 본 히말라야 산맥

 

카트만두 국내선공항에서 러시안 트레커들과 함께

 

네팔 툼링타르 마을

 

산골 마을의 중요한 교통수단인 트랙터

 

 

 

우리나라의 60년대를 연상하게 하는 용기

 

 

툼링타르 마을에 시골장이 열렸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야채들이 많이 있다.

 

 

 

가을은 감자(네팔어 - 알루) 수확철이 아니라서 감자 가격이 비싸다.

 

 

시골 장터에 나온 사람들

 

왼쪽의 흰 옷을 입고 뒤돌아 보는 사람이 아룬호텔의 주인이자 나의 친구이다.(말이 호텔이지 흙으로 지은 2층 집이다.)

 

동네 아이들이 놀러와서 함께 한 컷

 

툼링타르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티벳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이 흐르는 강인 사바콜라에 피크닉 가서 만난 네팔 청년들과 함께 한 컷

 

툴링타르에서 눔까지 지프를 한 대 렌탈하였다. 약 2시간 소요되며 비용은 200달러

 

눔으로 가던 도중에 치칠라 마을에서 5년전에 찍은 자신의 아들 사진을 현상해서 전달하니 아주 기뻐하였다.

 

 

 

 

마칼루 방향에 참랑과 훈쿠 피크가 보인다.

 

 

산골 꼬마들은 이방인들이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산골 마을 중 유일하게 아룬강에 소형 수력발전소를 건설하여 전기가 들어오는 마을인 눔

 

 

경작지가 별로 없는 산골에서는 손바닥 만한 땅만 있어도 모두 경작을 한다.

 

 

 

 

눔에서 세두와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건너야 하는 아룬강의 다리(5년전에 사용하던 낡은 다리가 보인다)

 

 

아룬강은 경사도가 가팔라서 물살이 굉장히 빠르게 흘러간다.

 

 

세두와 마을 입구에서 5년전에 하룻밤 묵었던 롯지의 사우지(남자주인-사우지, 여자주인-사우니)를 만났다.

 

동네 청년들의 사진을 전달해 주었더니 무척 신기해 하며 들여다 보고 있다.

 

롯지의 사우니

 

롯지 사우지의 어머니와 손녀

 

롯지 사우지의 딸(5년이 지나 이제 어엿한 숙녀가 되었다)

 

 

동네 주민들

 

롯지 옆집에 사는 이국적인 얼굴 모습의 여성

 

동네 주민들의 사진을 보면 즐거워 하고 있다. 이곳 사우지 롯지에서 닭과 염소를 잡아 마을 사람들을 모두 불러 파티를 하였다.

 

 

네팔의 유명한 세르파이자 나의 친구인 치링 도르지 세르파(8천미터 봉을 7개 등정한 유명한 세르파이다)

 

 

세두와 마을에서 본 산등성이의 눔 마을

 

이번 트레킹 마지막 마을이자 반환점인 타시가온 마을 롯지 앞에 설치한 캠프

 

 

치링 도르지 세르파의 조카인 앙 도르지 세르파

 

타시가온 롯지의 사우니

 

 

세두와 마을 롯지

 

세두와 마을 전경

 

 

트레킹 5일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세두와 마을 롯지에서 퉁바 파티를 하고 있다

 

이번 트레킹 기간 내내 함께한 모든 사람들은 날마다 실컷 웃으면서 정말 재미있는 트레킹을 했다.

 

 

세두와 롯지의 사우지와 사우니(티베탄 부부)

 

 

이 할머니 사우니는 춤을 추는 것을 정말 좋아 하였다.

 

 

 

 

이틀째 내리는 비로 인하여 자취를 감췄던 쥬가(히말라야 산거머리)가 출몰하여 전쟁을 치르면서 이동하고 있다.

 

이곳에서 쥬가 퇴치에 효과가 좋다는 소금을 구해서 양말 주위와 등산화 안팎에 묻혀서 살짝 스며들게 하니 효과가 좋았다.

 

 

 

히말라얀 쥬가는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정말 신출귀몰하게 신발속에 숨어들어 양말을 뚫고 피를 빨아 먹는다.

 

 

 

하루 종일 내리는 비 때문에 쥬가와 전쟁을 치루어야 하지만 때때로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된다.

 

내리는 비를 벗 삼아 약 7시간의 운행끝에 단 한 가구에 노파 혼자 살고 있는 조그만 마을인 왈룽페디 움막 아래에 잠자리를 잡았다.

 

이번 트레킹 기간동안 거의 대부분 식사는 직접 요리하여 해결했다.

 

세두와에서 가져온 염소 고기로 요리한 찌개와 고르카 럼주

 

럼주가 순식간에 바닥이 나자 내 친구 세르파가 집 주인에게 가서 창을 큰 통에 가득 담아왔다.

 

알콜이 서서히 떨어져 갈때 쯤 모두 모여서 노래를 부른다.

 

비록 잠자리가 좀 누추하지만 문명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이곳에서 무한한 행복을 느낄수 있었다.

 

함께 한 포터들 조차 날마다 너무 즐거운 표정이다.

 

친구인 치링 도르지 세르파가 흥에 겨워 지긋이 눈을 감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비록 반찬이 한 가지 밖에 없지만 이들에게는 진수성찬이나 다름없다.

 

 

트레킹에 함께 동행한 러시안 여성 트레커

 

다음 날 5시간을 더 이동하여 도착한 푸쿠와 마을 롯지(롯지에 들렀지만 단지 잘 수 있는 공간을 빌렸을 뿐 롯지 숙박은 하지 않았슴)

 

이방인을 구경하기 위해 동네 사람들이 모였다.

 

 

세르파 치링 도르지, 롯지 사우니와 3명의 딸

 

이 롯지 사우니의 어머니

 

 

치링 도르지 세르파와 3명의 포터들

 

이번 트레킹에 함께 동행한 러시안 친구 에레나

 

 

인공적인 것이 배제된 이 산골 마을은 정말 샹그릴라처럼 조용하고 아름다웠다.

 

 

 

 

 

 

다음날 다시 7시간을 이동한 끝에 도착한 작은 마을인 헬루와 베시의 가정집에 부탁을 하여 부억을 빌려 취사를 하였다.

 

약 40~50년전의 우리나라 시골과 비슷한 풍경이었다.

 

 

 

약 10년쯤 후에 이곳에 와서 몇 년동안 살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드는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카티케 갓 마을 조금 규모가 큰 마을이라고 해봤자 10여가구 미만의 작은 동네이다.

 

 

아룬강 상류쪽을 바라 본 모습

 

아룬강 하류쪽을 바라본 모습

 

 

 

트레킹 기간 내내 솔선수범하고 정말 정직하고 의리를 아는 내 친구 치링 도르지 세르파

 

치링 도르지의 고향 마을에 사는 친구인 포터 겔젠(트레킹을 마치고 다시 출발점이 툼링타르에 도착하여 송별 파티를 하고 있다)

 

치링 도르지의 고향 마을에 사는 친구인 포터 파상(아주 위트가 넘치는 친구였다)

 

두바이에서 일을 하다가 네팔로 돌아온지 3일만에 치링 도르지 삼촌을 따라 포터로 나선  앙 도르지 포터

 

지금까지의 즐거움을 뒤로 한 채 내년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툼링타르 공항에서 작별을 하였다.

 

 

 

치링의 조카들

 

이 여성과 두 아이들은 5년전에 나와 함께 히말라야 마칼루 등반을 했던 치링 도르지 세르파의 형이자 등반 세르파였던 소나 라는 세르파의

아내와 아이들이다. 소나 세르파는 안타깝게도 이번 봄 파키스탄 낭가파르밧 등반중에 외국인들과 탈레반 테러리스트에게 살해되었다.

 

치링 도르지 세르파가 사는 네팔 근교의 마을(타멜 보다는 열배 이상 깨끗하고 공기도 좋았다)

 

 

내 친구 치링 도르지 세르파의 트레킹회사 사무실(우리나라 저명 산악인들과도 여러차례 같이 등반을 하였다)

 

타멜에서 점심 초청을 받아 그의 사무실을 방문했는데 부인의 달밧 요리는 지금까지 먹은 요리중에 단연 최고였다.

 

치링 도르지 세르파의 부인과 아들과 딸(그녀는 영어도 유창하게 하였다)

 

치링과 그의 부인 딸

 

다음날 마이크로 버스를 임대하여 네팔 고대 도시인 박타푸르를 돌아보았다.

 

 

 

고대도시 박타푸르는 정말 옛날 찬란했던 문화의 흔적을 보여 주었는데 그 왕조가 어찌해서 이렇게 가난한 나라로 몰락하였는지 모른다.

정말 건축과 조각 하나 하나가 예술적으로 잘 만들어 져 있었지만 네팔 정부의 문화재 관리 부실로 소중한 유산이 서서히 망가져 가는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까웠다. 이곳의 네와르 건축 양식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