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바숨바(Rumba Sumba) 트레킹 03

2014. 11. 12. 10:17[사람과 산]/▒ 해외트레킹 ▒

야크카르카(Yak Kharka, 4,595m) - 투담(Thudam, 3,571m) - 6시간
마칼루 권역에 들어서서 야크카르카에서 민가가 있는 오지중의 오지라는 투담까지는 랍시콜라를 따라 내려가는데 중간에 정글을 통과하기도 한다. 투담은 자신들의 언어가 있는 보테족 10여 가구가 사는데 학교도 없고 경작할만한 땅도 없고 해서 주로 야크 방목과 목재나 약초를 팔아 생활하는데 이 마을에서 약간의 식량을 보충할 수 있으며 신선한 야크밀크도 맛 볼수 있으며 티벳에서 건너온 중국 술도 구입이 가능한데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상당히 좋았다. 민가 숙박 가능


투담(Thudam, 3,571m) - 로어 야크카르카(Lower Yak Kharka, 2,877m) - 7시간
투담에서 로어야크카르카까지는 굉장히 험준할 절벽길을 오르내려야 하는데 투담에서 1시간 정도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가 계곡길을 버리고 산 위쪽으로 난 길로 접어 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계속 오래된 계곡길을 따라 가면 중간 중간에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길이 끊어지고 마지막에는 결국 길이 없어져서 아주 곤란한 위험에 처하게 될 수도 있다. 투담에서 야크카르카까지는 오르내림이 많아서 힘이 많이 든다. 또한 물을 구할 수 있는 곳도 별로 없고 야크카르카까지 가는 도중에 물이 있고 캠핑할 만한 곳이 딱 한 군데 있다. 그곳은 제법 수량이 많은 계곡 바로 직전에 있는데 텐트를 설치할 수는 없지만 오버행 바위 아래에 6~7명은 잘 수 있다. 또한 이 구간은 마칼루 산군 파노라마을 조망하기에 좋고 운이 좋으면 대나무 밭 사이에서 레드팬더를 볼 수도 있다고 한다. 로어 야크카르카로 가다보면 중간에 야크 움막이 하나 있으나 방목 시즌에만 사람이 거주하고 주위에 물도 없다. 로어 야크카르카는 여러 동의 텐트를 설치할 수 있으며, 가까운 곳에 물도 있다.
야크방목용 움막이 하나 있는데 야크 방목철에만 사람이 거주하는 것 같다.


로어 야크카르카(Lower Yak Kharka, 2,877m) - 참탕(Chyamtang, 2,229m) - 5시간
로어 야크카르카에서 참탕까지는 대나무 숲이 많아서 길을 잃어버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야크카르카에서 출발하여 가다 보면 작은 개울을 2개 건너는데 2번째 개울을 건너 산 위쪽으로 난 길을 잘 살펴서 찾아야 한다. 계속 직진하면 길이 없어진다. 참탕 가는 루트는 로어 야크카르카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능선을 넘어서 가야 하기 때문에 산 능선쪽으로 난 길로 올라야 한다. 능선에 올라서면 2갈래 길이 나타나는데 오른쪽 능선 방향으로 꺾인 능선길을 따라 가야 한다. 능선을 지나면 급한 경사의 지루한 내리막길을 내려가다 보면 계곡 건너 손에 잡힐 듯이 참탕 마을이 보이지만 내리막길을 다 내려서면 어퍼 아룬강을 가로지르는 긴 와이어 다리를 건넌 후 약 1시간 정도 긴 오르막 길을 올라가야 한다. 이 구간은 내려오면서 상당한 체력을 소진한 이후라서 참탕마을까지 올라가려면 상당히 힘이 든다. 참탕은 30가구 이상이 사는 큰 세르파 마을이지만 링감마을 가는 방향 마을 입구에 게스트하우스가 딱 한 군데 밖에 없다. 그러나 숙박은 동네에서 민박을 하거나 마을 교회에 숙박을 부탁해도 되며 숙박비는 대략 300~400루피 주면 된다. 참탕은 감자가 맛있고 품질이 좋기로 유명하며, 여러가지 식량과 야채를 구입할 수 있으며, 닭, 염소, 돼지고기, 맥주, 비스킷 등도 구입할 수 있다.


참탕(Chyamtang, 2,229m) ↔ 키마탕카(Kimatangka, 2,765m) - 편도 8시간
키마탕카에는 게스트하우스가 세 곳 있는데 네팔리 축제기간에 걸리면 문을 열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중간 마을인 춤수르(Chhumsur)에도 민가가 있고 매식도 가능하다. 홍공에서 현지 세르파들은 하루만에 키마탕카로 왕래하는데 해발 4천미터 고개를 넘어야 하며, 꼬박 1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트레킹에서 나는 시간이 모자라서 키마탕카는 방문하지 못하였는데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참탕(Chyamtang, 2,229m) - 하티야(Hatiya, 1,585m) - 6시간
링감에도 게스트하우스가 있고 학교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캠핑해도 된다. 링감 마을은 학교마당이 환상적인 야영장이며 모바일폰도 잘 터진다. 학교에서 유료로 전화사용도 가능하다. 체푸와도 세르파 마을로써 분위기는 링감과 비슷하고 게스트하우스도 있다. 홍곤은 어퍼아룬밸리 마을중에서 가장 큰 마을로 인구도 많고 게스트하우스도 있으나 오르막을 한동안 올라가야 하므로 계획에 없으면 들르기가 쉽지 않다. 하티야는 어퍼 아룬밸리중에 홍곤과 키마탕카 다음으로 큰 마을이며, 풍경도 아름답고 게스트하우스가 2곳과 헬스포스트(보건소)도 있다. 마칼루 아룬밸리 상류지역의 마을들은 상업화 된 눔을 제외하고 헤당가부터 거의가 셰르파 혹은 보테야 집성촌으로 네팔에서 가장 후하고 친절하고 매력적인 곳이다. 해발 1천미터 이하 저지대의 라이족들은 잔꾀가 많고 불성실하고 삐딱한 태도에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셰르파들 사이에서도 라이족들은 별로 평이 좋지 않다. 셰르파족이나 보테야족, 림부족들은 나름 성실하고 외국인을 기분좋게 대하고 존중해 준다. (현지 산골마을 부족의 성품은 셰르파/보테야 > 림부 = 구룽 > 타망 > 라이 > 바훈족 순이다)


투담마을 약 2시간 전에 있는 야크 방목용 움막, 이 소녀는 외롭게 어머니와 둘이서 야크를 방목하고 있었다.





투담마을 롯지


투담마을 전경



계곡에서 루트를 잘 찾아야 한다.










야크카르카 가기 전 중간에 있는 야크방목용 움막, 야크 방목철에만 사람이 거주하는 것 같다.






야크카르카 움막 이곳 역시 야크 방목철에만 사람이 거주하는 것 같다.


참탕마을 전경












띠하르 축제를 즐기고 있는 참탕마을 사우지와 포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