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맹 예방법

2007. 5. 30. 13:58[사람과 산]/▒ 해 외 원 정 ▒

설맹 예방법

설맹이란 장시간 눈(雪)에 노출되었을 때 반사되는 자외선과 적외선 빛에 의해 망막이 손상되어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현상으로 히말라야와 같은 만년설 뿐만 아니라 눈이 있는 어떤 곳에서도 부딪히게 되는 위협적인 증상이다.

설안염(雪眼炎)이라고도 한다. 태양이 쬐는 설원을 장시간 보고 있을 때 일어난다. 가벼운 경우는 눈이 부시고 아파 눈물이 나오고 눈을 뜰 수 없다. 각막 표면에 혼탁이 생길 때도 있다. 대개 자외선을 쬔 후 수시간 뒤에 일어난다. 중증인 경우는 시력이 저하하고 시야의 중심이 어둡고 희미하게 보이거나 일시적 야맹을 일으킨다. 이것은 망막이 화상을 입은 상태로서 망막에 부종(浮腫)이 생긴다. 증세는 가벼울 경우 방치해도 낫지만, 비타민 B2 ·디오닌연고를 바르고 온엄법(溫法)을 쓰면 1~2일로 치유된다. 중증의 경우는 스테로이드제를 내복한다.

1) 증 상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에는 A,B,C의 세가지 파장이 있는데 가장 긴 파장을 갖고 있는 A파장은 길고 피부의 진피까지 침투하면 각막에서 주로 흡수되어 각막에 심한 염증을 불러와 시력 장애를 일으킨다.

B파장은 짧은 대신 그 에너지가 강하여 각막의 손상은 물론, 심하면 피부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홍체와 수정체을 보호하고 있는 각막은 광선을 흡수 굴절시켜 안구보호와 망막에 빛을 보내는 창문 역할을 하는데 자외선과 적외선에 싶게 노출되어 일시적인 자외선에의 노출이 아닌 장시간 노출은 결국 각막 실질의 손상을 가져와 영구 실명될 수도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많은 등반가들이 설맹이 일시적으로 왔다가 소리소문 없이 회복되는 것을 경험했을 텐데 이것은 각막에 염증이 생겼다가 없어 졌기 때문이다. 일시적인 노출은 자외선이 각막에 흡수되어 망막에 보내지지 않지만 장시간 노출 시에는 흡수기능을 잃게 되어 망막과 기타 부위의 2차적 손상을 입게 된다.

적외선은 자외선과 달리 눈의 각막에는 흡수되지 않고 그냥 통과되어 망막이나 황반 부위까지 침투하여 직접 화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시신경이 대뇌로 전달되지 않아 소위 봉사가 되어 버린다. 이러한 설맹이나 눈(眼)부위의 외상은 시력장애가 오고 통증이 수반되며 이로 인해 정신적인 장애가 올 수 있다. 또한 눈(眼)자체도 문제지만 여러 가지 합병증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설맹의 예방

(1) 등반도중 직사광선이나 눈(雪)으로부터 반사되는 빛을 피해야 한다.
(2) 썬글라스나 고글을 꼭 착용하자.
(3) 등반도중 틈틈이 길게 감고 길게 뜨는 반복운동과 맛사지를 자주하자.
(4) 썬글라스나 고글을 등반 중에 갑자기 벗지 말자. (텐트 속에서의 착. 탈 습관화)
(5) 맨눈(眼) 보행 시에도 녹지대와 눈(雪)지대 등을 다양하게 번갈아 보는 리듬을 익히자.

▶▶설맹의 치료

(1)물이나 식염수로 깨끗이 씻은 후 물수건으로 눈 부위를 찜질한다.
(2)2차 감염에 주의해야 하며 경구에 항생제를 투여하거나 국소적으로 연고를 바른다.
(3)손상입은 환자는 하산을 시킨다(콘텍트렌즈 착용환자는 제거 후 후송)
(4)환자 후송시 설맹환자의 경우 눈을 붕대나 기타 방법으로 빛을 차단해야 하며 특히 신체와 심리적인 안정에 유의해야 한다.
(5)즉각 전문의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출처 - 한국산악회]

'[사람과 산] > ▒ 해 외 원 정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산 의료 상식  (0) 2007.05.30
고산에서의 막영과 취사  (0) 2007.05.30
고산에서의 음식  (0) 2007.05.30
불면이 등반에 미치는 영향  (0) 2007.05.30
고산병 예방  (0) 2007.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