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나에게 적당한 등산화를 선택하는 법

2007. 6. 4. 17:35[사람과 산]/▒ 등 산 장 비 ▒

@내게 맞는 등산화

등산로를 따라 걷기만 하는데 무슨 특별한 장비가 필요하냐고 반문
할 수도 있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자신의 산행 목적에 알맞은 장비를 챙겨 다니는 것은 안전사고를 미
연에 방지하는 지름길일 뿐만 아니라 산에 대한 바른 마음의 자세가
생겨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산행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장비가 등산화라는 것은 구누나 안다.
운동화를 신고 장마철의 미끄러운 산이나 겨울 산을 한 번 올라본 사
람이면 등산화의 필요성을 더 절실히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등산화를 목적에 맞게 제대로 사용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
다. 등산화는 발을 보호해 주고 보온을 시켜주어 쾌적한 등산이 되
게 한다. 또 걸을 때 받는 충격을 완화시켜 무릎이나 발목 관절에 무
리가 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등산화하면 우선 방수성을 떠올리는데 두꺼운 가죽에
왁스처리를 한 등산화라면 방수면에는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두꺼
운 가죽으로 만든 등산화는 신축성이 안 돼 겨울철산행에서는 오히
려 동상에 걸리게 하는 등 역효과가 난다.

봄여름에는 땀이 많이 남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이렇게 볼 때 좋은
등산화는 보온성과 보호 성, 그리고 안락성을 갖춘 것이라 할 수 있
다. 여러 기능들이 상호보환 되는 게 중요하며 이러한 조화가 잘 이
루어져야 최고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등산화를 기능 면에서 구분해 보면 창의 재질과 모양새, 본 신발의
재질로 구분할 수 있다. 창의 재질은 생고무같이 질긴 것이 있는가
하면 타이어고무와 흡사한 닳는 고무로 된 것이있다.

암릉이나 암벽등반과 같이 마찰력을 요구하는 등반에는 닳는 고무창
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고무의 재질이 부드러운 것은 창을 덧붙
여 만드는 작업에 유리하므로 다양한 무늬의 창이 많다.

또 이러한 부드러운 재질은 등산화 전체를 부드럽게 하기 때문에 최
근에는 여러 용도의 등산화에 이 재질의 창을 사용하여 착용 감이 뛰
어난 등산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등산화는 재질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계절과 용도에 따라 달리 사
용하지 않으면 단점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땀이 많이 나
는 여름철에 방수기능이 뛰어난 등산화를 신을 경우 양말이 쉬 젖어
발에 물집이 생기기 쉽고 무좀에 걸리는 등 위생에도 좋지 않다. 여
름철에는 통풍이 잘 되는 재질의 등산화가 유리하다.

거기에다 반바지를 입고 산행을 할 때 흙이나 잔돌이 들어가지 않도
록 발목이 알맞게 조여져야 한다. 겨울철에는 방수성과 보온이 뛰어
난, 약간은 무겁고 딱딱한 등산화가 유리하다.

가죽등산화의 크기는 양말을 신은 상태에서 손가락 하나 정도가 들
어갈 여유가 있으면 된다. 발목을 부드럽게 감싸줄 수 있도록 자신
의 발목과 발가락 부분의 모양에 따라서 등산화의 재질과 구조를 선
택해야 한다. 구입할 때는 직접 끈을 매고 신어서 걸어보아 불편함
이 없어야 한다.
출처 : 자연과 삶의 향기
글쓴이 : 피츠로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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