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소재이야기- 티타늄

소재이야기- 티타늄 / 고강도에 가장 생체 친화적인 금속

모든 소재는 장점을 잘 살려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티타늄 소재이야기를 통해 장비 선택시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티타늄을 화학기호로 정리한다면 원고기호 Ti, 원자번호 22이다. 티타늄은 화학기호로는 몇자되지도 않는 존재이지만 현대 사회에서 티타늄은 골프채, 야구 배트, 테니스 라켓 프레임, 당구 큐대, 자전거 프레임 등 다양한 용도에 이용되고 있다. 아웃도어 분야에서도 티타늄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데 MTB 자전거의 프레임, 레저용 시계의 밴드, 골프채의 헤드, 야외생활에 필요한 코펠의 소재 등 점점 더 분야가 넓어지고 있다. 티타늄이 아웃도어용 소재로 각광 받는 데는 고강도와 낮은 탄성계수는 물론 체액의 생리적 거부 현상에 대한 저항성이 모든 금속 중 가장 생체 친화적이기 때문이다. 또 티타늄은 알루미늄에 비해 여섯 배에 이르는 강도를 지녔으며 이는 탄소강과 같은 정도다. 더욱이 열전도율과 열팽창률이 낮은 데다 바닷물에 대한 내식성도 강하다. 이런 티타늄의 강점은 자전거와 코펠, 인라인 스케이트 등에 이용되고 있다. 인라인 스케이트의 대표적인 회사인 K2는 올해 신품을 내놓으며 알루미늄 프레임에 티타늄 베어링을 사용하고 있다. 티타늄 베어링은 잡음이 적고 수명이 길며 가볍기 때문이다. MTB자전거에 티타늄 프레임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회사로는 세븐 사이클과 미국의 몽구스가 있다. 세븐 사이클의 롭 반더나크는 1988년 최초로 티타늄 자전거 제작했으며 이를 타고 테스트를 마치기도 했다. 1995년부터 티타늄 자전거를 생산했다. 세븐 사이클이 사용하는 소재는 Ti-3Al-2.5V 합금으로 무게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다. 또한 굴곡이 심하고 길 사정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고장이 없기 때문이다. 티타늄은 또 아웃도어용 시계에도 사용되고 있다. 미국의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인 팀버랜드는 야외 활동시 사용이 편한 티타늄 시계 엘리먼트를 내놓고 있다. 이 시계는 기상이 급변하는 악천후 속에서도 기능성이 뛰어난 게 장점이다. 또한 스킨 스쿠버 빛 스포츠용 시계를 생산하는 카시오의 경우, 고도계와 온도계 등이 달린 등산용 시계의 밴드를 티타늄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 아웃도어 의류업체 중 하나인 코오롱스포츠는 나일론에 티타늄의 산화물인 이산화티타늄을 첨가한 다이셀이란 소재를 내놓았다. 코오롱스포츠의 다이셀 소재는 염색을 할 경우 자연스러운 색상과 파스텔 톤의 고급스러운 색상이 가능하다고 한다. 섬유 표면의 금속성 광택을 없앤 다이셀은 직물·편물에 적용되어 란제리, 수영복, 에어로빅 의류 등의 소재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방풍의류의 소재로도 확대되는 추세다. 티타늄은 아웃도어용 장비에도 많이 이용하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코펠과 버너이다. 티타늄이 아웃도어용 장비의 재료로 등장한 데는 일본의 스노 피크사를 빼놓을 수 없다. 1958년 설립된 이 회사는 티타늄 가공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존재라 할 수 있다. 스노 피크사는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티타늄 버너와 코펠, 컵 등을 개발했다. 티타늄 코펠은 가볍고 튼튼하다는 강점 이외에 지속적인 사용에도 부식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냄새가 나지 않고 충격에 의해 쉽게 찌그러지지 않는다. 하지만 일반 알루미늄 코펠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연료 소모량이 많다는 게 단점이다. 티타늄은 아주 가볍고 튼튼하기 때문에 등반용 장비인 하켄이나 카라비너 등을 만드는 재료가 되곤 한다. 구 러시아권에서 제작되는 티타늄 장비들은 가볍고 튼튼하지만 순간적으로 강한 열이 가해지면 티타늄 자체가 변질돼 탄성이 떨어지는 장점이 있다. 자전거 프레임에서 섬유, 캠핑용 버너와 코펠에 이르기까지 티타늄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만큼 삶의 편의성을 주고 있는 것이다. 모든 소재는 장점을 잘 살려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이철규 기자]   http://www.outdoor21.co.kr/article/2004/03/20040310.html (아웃도어 라이프에서 퍼옴)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출처 : 자연과 삶의 향기

글쓴이 : 피츠로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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