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8. 13. 09:09ㆍ[알피니즘]/▒ 산 악 뉴 스 ▒
미답 세계최고봉 한국인이 올랐다!! 7,762m 바투라2봉 서울시립대팀 세계초등-김창호, 최석문 등정
2008년 8월 11일 오전 9시 25분 (한국시간 8월 11일 오후 12시 25분)은 한국등반사에 세계초등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의미있는 날로 기억될 것이다. 김창호(서울시립대산악회/ LS네트웍스 39세)씨가 이끈 '서울시립대학교 바투라2봉 (7,762m) 원정대'가 파키스탄 카라코람지역의 미답봉으로 남아있던 바투라2봉을 남벽루트를 통해 등정하는데 성공했다.
'바투라2봉'은 현재 남아있는 세계 미답봉 중 가장 높은 봉우리로 세계 산악인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7,762m 고산의 가파른 설벽과 암.빙벽은 인간의 접근을 거부 했었다. 바투라1봉(7,795m)이 1976년 서독원정대에 의해 초등된 이후, 폴란드 산악인 에지 월라에 의해 이 지역 산군이 정리되면서 바투라2봉 (7,762m)은 비로소 세계 산악계에 알려졌다. 각국의 유능한 산악인들로부터 초등정 대상으로 관심을 받아오다 마침내 한국대가 성공한 것이다.
정상 등정시도는 두 차례에 걸쳐 시도되었다. 1차 시도는 8월 1일 최대 난코스 구간인 중앙 암벽지대를 넘어 정상 설사면에 캠프4 (7,100m)를 설치한 다음날 새벽 개시되었다. 등반대원 2명이 정상으로 향하였지만 기상 악화와 9일간의 루트 개척 작업에 따른 대원들의 피로 누적으로 실패하고 하산할 수 밖에 없었다. 베이스 캠프에서 3일간 휴식을 취한 후 2차 시도를 위해 8월 7일 베이스 캠프를 출발, 8월 9일 다시 캠프4로 진출했다. 8월 11일 새벽 4시 캠프4를 출발한 대원들은 4시간의 마지막 등반 후 마침내 김창호 대장과 최석문씨가 7,762m 바투라2봉 정상에 섰다. 2명의 등정 대원은 정상 확인 작업을 마치고 약 50분간 머무른 뒤 10시 15분 부터 하강을 시작, 캠프3 에서 1박한 후 한국시간 8월 12일 밤 11시 베이스 캠프로 무사히 귀환했다. 원정대는 8월 23일 귀국 예정이다.
서울시립대산악회는 개교 90주년 기념으로 '바투라2봉 원정대'(대장 김창호)를 꾸렸고 세계 초등이라는 쾌거를 달성 하였다. 전대원의 일사불란한 팀웍과 '하면 된다'는 한국인의 끈질긴 투지의 결실이었다. 원정대를 지휘하고 등정에 성공한 김창호씨는 2005년 7월 14일 세계 최난코스 중 하나인 낭가파르밧(8,125m) 루팔벽을 1970년 독일의 라인홀트 메스너 가 초등한 후 35년만에 재등을 성공하여 세계산악계를 깜짝 놀라게한 바 있다. 원정대는 서울시립대 산악회 지도교수 이동훈씨와, 졸업생 3명 재학생 4명 촬영대원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이 중 대원 2명은 여학생이었다. 이 번 등반은 서울시립대학교 총동창회 및 강남/서초 동문회 그리고 한국방송공사가 후원하였고, LS네트웍스, 훼리스트(주), (주)서미트, 동아오츠카 등의 등산용품 업체가 협찬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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