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안나푸르나(Annapurna)]

2011. 4. 19. 12:59[사람과 산]/▒ 해 외 원 정 ▒

[안나푸르나(Annapurna)]


지리적 위치 : 네팔 히말라야 칼리간다키와 마르산디 중간지점
위도 : 28°35'44"N
경도 : 83°49'19"E
고도 : 8,091m





1. 개요
네팔의 중앙봉에 위치한 안나푸르나 성역은 서쪽으로 칼리간다키(Kaligandaki) 강과 동쪽으로 마르산디(Marsiandi) 계곡까지 7,000∼8,000m급의 연봉들이 병풍처럼 길게 늘어선 아름다운 경관을 가지고 있는 곳이며, 주위에는 닐기리봉(Nilgiri, 6,940m), 틸리쵸 피크(Tilitso Peak, 7,134m), 강가푸르나(Gengapurna, 7,455m), 마차푸차레(Machhapuchhare, 6,933m) 등 7,000m급 이상 8개의 위성봉을 거느리고 하나의 거대한 산군을 형성하고 있다.

2. 등반루트

1) 북면
1950년 봄 프랑스대는 북쪽 빙하의 기부 4,570m 지점에 베이스 캠프를 치고 북쪽 빙하의 아이스폴(Ice Fall) 밑으로 이동하여 낫 모양의 절벽 밑에서 동북쪽으로 붙어 정상에 이르는 루트를 취하게 된다. 정상 가까이에서 설원이 록밴드로 변하고 꿀르와르가 나타나 체력소모가 요구된다.
이들은 산소없이 능선을 오르면서 또한 하산하면서 몰아치는 강풍에 맞서 거의 빈사상태였지만 모든 것을 이겨냄으로써 산악인의 초인적 의지를 보여 주었다.

2) 남벽
1970년 봄 영국대의 크리스 보닝턴이 안나푸르나의 최난 루트인 남벽을 올랐다. 4,500m의 고정로프가 사용되고 우측능선을 따라 새로운 등반스타일을 탄생시켰다.

3) 북동 버트레스와 더치 립
1974년 봄 앙글라다(J. Anglada)가 이끈 스페인대가 북동 버트레스를 지나 동봉(8,026m)을 초등했고 1977년 네덜란드 원정대가 낫 모양의 빙하지대의 왼쪽으로 북면에 새로운 루트를 내어 '더치 립'(Dutch Rib)이라 부른다.
1978년 미국의 여성원정대가 더치 립으로 대원 및 셀파 2명이 정상에 섰으나 영국인 1명과 미국인 1명이 사망했다.

4) 남벽 요하네바오로와 중앙 버트레스
1981년 봄에는 폴란드대의 자파스키(R. Szafirskis) 지휘 하에 남벽 우측기둥 등정이 있었고, 가을에 일본의 예티동인 원정대가 영국대의 남벽루트 등정에 성공하게 되었다.
1984년 가을 스위스원정대의 에라드 로레탕이 동릉 트래바스에 성공하고 동봉에 올라 차례로 중앙봉과 주봉을 알파인 스타일로 트래바스 등반하고 더치 립으로 하산했다.

5) 북서벽
1985년 라인홀트 메스너(R. Messner)가 카머랜더(H. Kammerlander)와 함께 미등정 루트이던 북서벽으로 올랐으며 1988년 가을 폴란드대의 예지 쿠르츠카가 남동 버트레스를 통해 정상에 섰다. 이전 1987년 2월 3일에 그는 북면 현수빙하로 동계 초등정을 이룬바 있다.

 

3. 캐러반 루트


안나푸르나를 등반하기 위해서는 우선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와 그에 인접한 포카라에서 출발하게 된다. 고저가 있는 지형이라 작은 촌락국가인 네팔에서 예외적으로 비옥한 지대이며 인구의 대부분이 살고 있는 본거지라 할 수 있다. 6∼7월의 몬순기간에 늘 비가 오는 것을 빼고는 좋은 날씨가 계속되므로 안나푸르나 산군의 눈부신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이곳에는 휴양차 몰려드는 관광객에 의해 다른 히말라야 지역에 비해서 편리한 교통과 숙박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포카라(Phkhara)에서 안나푸르나의 남동면으로 향하는 길은 담푸스(Dhampus), 랜드룽(Landrung), 그리고 간드룽(Ghandrung)을 지나게 된다. 간드룽에서 길은 북쪽으로 나있고, 모디콜라(Modikhola)로 가는 도중에 촘로(Chomro) 마을을 지난 뒤 길은 울창한 대나무숲을 통해 하루동안 꼬불꼬불하다. 길은 종종 히말라야 지역에 오는 엄청난 강우 때문에 습하고 미끄럽다. 힌코(Hinko) 바로 위에 오버행진 큰 바위가 있어 그것은 때로는 동굴로 언급되며, 엄청난 강설이 있어 눈사태의 영향을 받게 된다. 겨울동안엔 눈에 길이 묻혀 있기도 하며 폭풍우는 일년중 어느 때든지 일어날 수 있다.
장엄한 경관을 이루는 마차푸차레와 안나푸르나 남봉과 III봉, 그리고 팡(Fang)을 볼 수 있게 되는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를 지나 2시간만에 3,960m에 있는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360도 한바퀴 돌아 볼 수 있는 전경은 대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또한 북면 접근로는 난다라(Nandhara), 비레탄티(Birethanti), 고라파니(Ghorapani)를 지나 북쪽으로 초야(Chhoya)까지 간 뒤에 동쪽으로 미리스티 강(Miristi Khola)을 따라 툴로부긴(Tulobugin)을 지나서 안나푸르나 북 빙하가 보이는 4,300m의 베이스 캠프에 도착하게 된다. 그러나 툴로부긴 고개를 통과한 후부터 민가가 없어서 현지 포터들의 스트라이크가 잦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출처 : 따스한 햇살이 머무는 뜨락
글쓴이 : 후사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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