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초오유]

2011. 4. 19. 13:01[사람과 산]/▒ 해 외 원 정 ▒

 

[초오유]


지리적 위치 : 네팔 히말라야
위도 : 28°05'37"N
경도 : 86°39'43"E
고도 : 8,201m





1. 개 요
'초오유'라는 산이름은 산스크리트(Sanscrit) 어의 복합어로서 '초'는 신성(神性)을 뜻하는 말이며 '오'는 여성을 뜻하는 어미(語尾)로, '초오'는 여신(女神)이라는 뜻이다. '오유'의 '유'는 터키옥(玉)을 의미한다. 즉 '초오유'는 '터키보석의 여신' 또는 '청록 여신이 거처하는 산'이라는 뜻이 된다.
보통 지도상에는 8,153m 등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재측량 결과 8,201m로 밝혀졌다. 이 산은 일찍부터 유럽에 알려져 있었으나 1921년 제 8차 영국 에베레스트 원정대(대장 : C.K. Howard Bury)에 의해서 처음으로 정찰되었다. 이 원정대는 쿰부 히말의 서쪽으로 발을 옮겨 초오유의 서면을 관찰했다.
1952년에는 남체(Namche)에서 등반을 시작하여 낭파(Nangpa) 빙하의 자삼파(Dzasampa)에 베이스 캠프를 설치하고, 캐러반 도중에 본 남서능선은 등반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낭파 라(Nangpa La)에 올라 초오유 북서면 6,800m까지 진출했다. 쿰부 히말의 고봉들 중에서 가장 먼저 인간에게 정상을 허락한 산은 에베레스트였다. 그래서 초오유도 에베레스트 등정 이후 1954년 오스트리아 원정대(대장 : Herbert Tichy)에 의하여 초등정되었다.
이 산의 초등정 기록 중에서 특이한 사항은 등반대의 총인원이 3명에 불과했다는 것과 최소의 중량(약 1ton)으로 무산소 등반을 했다는 것이다. 이들의 등반은 당시에 손꼽히던 셀파인 파산 다와 라나(P.D. Lana)의 공로가 컸던 것으로 유명하다.
오스트리아 원정대가 초등정한 기록을 보면, 카트만두에서 캐러반을 시작한 지 18일 후인 9월 23일 남체에 도착했다. 이후에 보테 코시(Bhote Kosi)를 거슬러 올라 낭파 빙하를 따라 넘어 낭파 라에 도착하여 티벳쪽에 베이스 캠프를 설치했다. 빙하를 타고 초오유 서릉 아래 5,800m에 제 1캠프, 제 2캠프(6,200m), 제 3캠프(6,600m)를 세웠고, 영국의 쉽튼(Shipton)대가 바로 전년도에 에베레스트 등정 목적으로 올라 와서 등반이 어렵다고 생각해서 포기했던 아이스 폴(Ice Fall) 지대 바로 위쪽 7,000m에 제 4캠프를 설치하고 10월 19일 오전 6시에 정상 공격에 나서 오후 3시, 그들은 정상 설원을 밟았다.

 

2. 등반 루트

1) 남동릉 동벽
고줌바(Ngozumba) 빙하를 따라 올라 룸삼파(Lungsampa) 빙하를 통해 접근하거나 티벳의 갸브라(Gyabra) 빙하를 통해서 접근한다. 남동릉은 1985년에 폴란드 원정대에 의해 동계 초등되었고, 동벽은 1978년 일본 원정대에 의해 초등되었다.

2) 서릉
낭파(Nangpa) 빙하를 건너 쿰부 라(Khumbu La) 국경선을 넘어서 등반이 이루어 진다. 이 루트가 초오유의 일반적인 루트이다.

3) 북동릉
티벳에서 파릉(Palung) 빙하를 거쳐 오르는 것과 룸삼과 빙하를 통해서 초오유와 고줌바 캉(Ngojumba Kang) I봉을 연결하는 능선을 올라 등반하는 것이 있다. 가장 등반이 용이한 루트는 낭파라 국경을 넘어서거나, 티벳의 갸브라 빙하를 통한 서릉 루트이다.
그러나 몬순기가 지나고 나면 적설량이 많아져서 하나의 난관으로 볼 수 있다. 가장 난이도가 높고 아직까지 미등으로 남아 있는 루트는 루낙(Lunak)의 오른쪽 섬드(Sumnd) 빙하를 따라 올라 초위(Cho Aui, 7,352m)와 초오유를 잇는 능선 사면을 통한 루트이다.

 

3. 캐러반


캐러반 경로는 카트만두를 출발하여 셀파의 고향 남체까지 10여 일이 걸리고, 남체에서 2∼3일간 고소적응을 하며 최종 등반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원정경험이 풍부하고 고소적응이 잘되는 사람은 카트만두에서 루크라(Lukla)까지 경비행기를 이용하여 1∼2일만에 남체에 도착하는 경로가 있다. 남체에서 등반 루트에 따라 캐러반 코스가 달라진다.
초오유 남동면을 계획한다면 남체에서 쿰중(Khumjung)을 거쳐 포체 텡가(Phortse Tenga)에서 두드 코시(Dudh Kosi)를 끼고 오르다 라발마(Lhabarma)와 마체모(Machhermo)를 지나서 고줌바 빙하로 거슬러 올라 룸상파 빙하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캐러반 경로는 낭파라 국경선을 통한 서릉 루트와 섬드 빙하를 통한 루트에 해당된다. 이 캐러반 경로 역시 남체를 출발하여 탬(Thame)을 지나 보테 코시(Bhote Kosi)를 따라 오르다 보면 마루룽(Marulung), 출(Chhule)에 이르게 되고, 출에서 루낙(Lunag) 빙하를 따라 올라 섬드 빙하나 낭파 빙하에 베이스 캠프를 설치한다.

 

4. 쿰부 히말라야(Khumbu Himalaya)
동서 약 800km에 이르는 네팔 히말라야의 중심인 에베레스트(Everest, 8,848m)를 가운데 놓고, 서쪽으로 초오유(Cho Oyu, 8,201m)와 동쪽으로 마칼루(Makalu, 8,481m)를 잇는 산군을 말한다.
또 하천으로 나눠 보면 동으로 아룬(Arun)강과 서쪽으로 두드 코시(Dudh Kosi)에 들어 있는 일대를 일컫는다. 그리고 동쪽의 아룬강을 사이에 두고 칸첸중가(Kangchenjunga) 산군으로 연결되고, 서쪽으로는 낭파 라(Nangpa La)로부터 로왈링(Rolwaling) 히말의 산들과 연결되어 있다.
네팔 히말라야의 8,000m급 봉들 중에 이곳에만 5개(Makalu : 8,463m, Everest : 8,848m, Cho Oyu : 8,201m, Lhotse : 8,516m, Lhotse Shar : 8,400m)가 네팔과 티벳의 국경 능선상에 있고, 이 밖에도 가충캉(Gyachung Kang), 푸모리(Pumori), 아마다블람(Amadablam) 등 이름난 봉우리들이 많이 있다. 이곳에 있는 대표적인 빙하로는 산을 중심으로 마칼루에는 바룬(Barun) 빙하, 에베레스트에는 쿰부(Khumbu), 롱북(Rongbuk), 캉슝(Kangshung) 빙하가 있고, 초오유, 가충캉에는 고줌바(Ngozumba) 빙하와 낭파(Nangpa) 빙하가 흘러 내린다.

출처 : 따스한 햇살이 머무는 뜨락
글쓴이 : 후사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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