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19. 13:04ㆍ[사람과 산]/▒ 해 외 원 정 ▒
[마칼루(Makalu)]
지리적 위치 : 네팔 히말라야
위도 : 27°53'23"N
경도 : 87°05'29"E
고도 : 8,481m
1. 개 요
세계 제 5위의 고봉 마칼루는 쿰부(Khumbu) 히말라야의 바룬(Barun) 빙하 속에 우뚝 솟아 있다. 북쪽에 초모 렌죠(Chomo Lenzo, 7,815m)를 거느리고 있으며, 북서쪽 국경 능선을 따라 차고(Chago, 6,885m), 페탕체(Pethangtse, 6,724m)를 지나 로체, 에베레스트에 연결되어 있다. 그 당당한 산의 모습은 종종 에베레스트로 착각되기까지 했다.
처음으로 마칼루 산군에 발을 들여 놓기 시작한 사람들은 팝티 라(Papti La, 4,260m) 산길을 통해서 티벳과 네팔을 오가던 대상인들로 추측된다. 또한 챠고(Chago) 북서쪽에 있는 6,275m 안부를 통해서 보티아(Bhotia) 족이 야크 떼를 몰고 티벳과 네팔을 오갔을 것같이 보인다. 마칼루 산군은 등반가와 연구자들에게는 오랫동안 정치적인 이유에서 거의 접근이 불가능했다. 이후에 장애가 극복되고 나서도 에베레스트의 그늘에 가려 관심이 반감되었다.
외국인으로서 처음으로 마칼루에 발을 들여 놓은 것은 1921년 영국 원정대(대장, C.K. Howard-Bury)에 의해서였다. 이후 영국 원정대(대장, E.E. Shipton)가 1951년에 바룬 빙하에 발을 들여 놓기도 했지만, 본격적으로 마칼루를 등반의 무대로 삼기 시작한 때는 1954년이었으며 이때부터 바룬 빙하를 통해서 계속적이 등반이 있었다.
2. 등반루트
1) 북벽
마칼루의 북벽은 주봉으로부터 사케탕(Sakyetang) 빙하의 가장 높은 부분으로 흘러 내린다. 북벽은 우측으로는 서북 칼날능선과 좌측으로는 동측 칼날능선과 동면 산마루로 흘러 내려가는 북측 돌출부를 경계로 이루어져 있다. 북벽의 중앙부는 아래로 높은 빙벽을 갖고 있는 사케탕 빙하로 흐르는 사면(斜面) 빙하로 이루어져 있다. 이 북벽의 높이는 1,000m 이상에 달한다.
2) 동측 칼날능선
동측 칼날능선은 마칼루 주봉으로부터 사케탕 계곡과 사케탕 로(Sakyetang Lho) 계곡이 만나는 곳까지 이어져 있다. 특히 이 칼날능선의 가장 높은 부분은 동쪽을 향하고 있고 내려갈수록 동북쪽으로 휘어져 있다.
이 능선의 상부(上部)는 주로 암벽이며 이름 그대로 매우 날카롭다. 이 능선은 동쪽 산마루(East Shoulder, 8,280m)와 마칼루의 동쪽봉인 마칼루 샬(Makalu Shar 7,837m)로 이루어져 있다. 지금까지 이 칼날능선은 사람의 발길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3) 남동벽
마칼루 샬의 남벽에서 오른쪽으로 넘어가는 마칼루 주봉의 남동벽은 이 산의 남동 사면에서 흘러내리는 동면 빙하 위에 솟아 있다. 이 벽은 암벽과 빙설벽이 혼합된 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우 가파르고 높이는 800m 정도이다. 이 벽은 동면 빙하가 사케탕 로(Sakyetang Lho) 빙하로 갈라지는 곳에 있으며 지금까지 제대로 정찰되지 않고 있다.
4) 남동 칼날능선
마칼루의 남동 칼날능선은 마칼루의 주봉으로부터 남쪽 안부(South Col)로 이어져 내려 간다. 이 능선은 남쪽 안부에서 정상까지 1,900m의 고도차가 있으며, 길이는 약 4km 정도이다. 이 능선은 많은 암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빙설로 덮여 있다.
이 능선의 중간 쯤에 마칼루 남동봉(Makalu S.E, 8,010m)이 솟아 있고, 이 남동봉은 주봉 사이의 안부에 의해 분리된다. 마칼루 남동봉에서 남쪽 안부로 떨어지는 칼날 능선의 약 7,600m 지점에는 특징적인 검은 첨봉(Black Gendarme)이 있다.
5) 남서벽
마칼루 남서벽은 바룬 계곡 위쪽에 3,700m 높이로 솟아 있으며, 마칼루 주봉과 남동봉을 연결하는 칼날능선 쪽으로 뻗어 있다. 왼쪽으로는 서면,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남동 칼날능선에 의해 경계를 이룬다. 이 벽의 등반을 위해서는 남면 빙하와 남서 빙하를 가르는 바위탑(5,860m)을 거치게 된다.
이 남서벽은 벽 자체의 높이가 3,500m 정도로서, 주로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장 아랫 부분은 가파른 빙설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칼루 남동봉으로부터 바룬 계곡으로 이어지는 돌출된 남서 필라는 이 벽을 두 부분으로 분리한다. 오른쪽 부분은 마칼루 남동봉의 남벽을 이루고 이 벽은 남면 빙하로 이어진다. 왼쪽 부분이 바로 남서벽이다.
6) 서면 칼날능선
마칼루의 서면 칼날능선은 서면의 윗부분을 구성하고 있으며 마칼루 주봉에서 바룬 빙하로 이어져 내린다. 이 능선은 고도차가 약 3,300m 정도이며 길이는 약 6km 정도로서 측면 빙하인 남서 빙하와 서면 빙하를 나눈다.
이 능선의 하부는 두 개의 두드러지지 않는 빙설봉(Jumeaux)을 갖고 있으며 거의 수평이고 위로 이어지는 약 2km의 빙설 칼날 능선이 위협적이다. 이 능선은 위로 올라갈수록 경사가 점차 심해지고 부분적으로 수직을 이루는 약 1,500m의 바위 필라가 이어지는데, 이 바위 필라는 마칼루 정상 300m 아래에서 남동 칼날 능선과 만난다.
7) 서 벽
마칼루의 서벽은 짧은 서면 빙하 위에 솟아 있는데, 이 벽의 밑부분에서 두 개의 빙하 계곡으로 나누어 진다. 이 벽은 우측의 West 필라와 좌측의 서면 돌출부(West Sporn)로 구분된다. 이 벽의 높이는 약 2,200m 정도이며 전 구간이 매우 가파르다.
이벽의 하부는 경사진 빙하와 빙설로 이루어져 있으며, 점차 경사가 급해져 수직의 바위성에 다다른다. 이 벽의 중앙부인 7,600m에서 7,800m 사이의 고도에는 두 개의 특징적인 빙설원이 있으며, 그 위로 500m 정도 되는 수직의 정상벽이 서 있다.
8) 북서릉
마칼루의 북서릉은 1955년에 프랑스 원정대가 초등했을 떄 계획했던 루트로서 챠고(Chago) 빙하를 따라 오르다 캉충체(Kangchungtse, 7,640m)와 마칼루 주봉 사이의 마칼루 라(Makalu La)에 올라 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오른다.
이상과 같이 살펴 본 마칼루의 등반루트는 다른 어떤 고봉을 오르는 길보다도 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대표적인 능선이나 벽들이 미등된 채 남아 있는 것이 많다. 그 중에서도 동면 칼날 능선, 서벽의 중앙부, 남서 칼날 능선의 중앙부, 사케탕 로(Sakyetang Lho) 빙하에서 시작되는 루트, 마찬가지로 사케탕(Sakyethang) 빙하 하부에서 시작되는 루트가 가치 있게 주목되는 것들이다.
3. 캐러반
카트만두(Kathmandu)에서 다란(Daran)까지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다란에서부터 캐러반을 시작한다. 샹그리 라(Shangli La, 1,200m)를 지나 톨 다리(Toll bridge)를 건너 당쿠다에 이르고 힐레, 디크레, 툼링타(Thumlingtar), 보테바시(Bhote Bash) 쿠와파니(Kuwapani), 눔(Num), 룬바운(Runbaun), 분긴(Bungin)에 이르기까지 약 10여 일이 걸린다. 분긴에서 고소포터를 교체하여 쉽튼 고개(Shipton pass, 4,200m)를 경유하여 뭄부크(Mumbuk), 테마탄 칼카(Tematan Kharka)를 거쳐 4,700m의 고지에 베이스 캠프를 설치한다.
4. 쿰부 히말라야(Khumbu Himalaya)
동서 약 800km에 이르는 네팔 히말라야의 중심인 에베레스트(Everest, 8,848m)를 가운데 놓고, 서쪽으로 초오유(Cho Oyu, 8,201m)와 동쪽으로 마칼루(Makalu, 8,481m)를 잇는 산군을 말한다.
또 하천으로 나눠 보면 동으로 아룬(Arun)강과 서쪽으로 두드 코시(Dudh Kosi)에 들어 있는 일대를 일컫는다. 그리고 동쪽의 아룬강을 사이에 두고 칸첸중가(Kangchenjunga) 산군으로 연결되고, 서쪽으로는 낭파 라(Nangpa La)로부터 로왈링(Rolwaling) 히말의 산들과 연결되어 있다.
네팔 히말라야의 8,000m급 봉들 중에 이곳에만 5개(Makalu : 8,463m, Everest : 8,848m, Cho Oyu : 8,201m, Lhotse : 8,516m, Lhotse Shar : 8,400m)가 네팔과 티벳의 국경 능선상에 있고, 이 밖에도 가충캉(Gyachung Kang), 푸모리(Pumori), 아마다블람(Amadablam) 등 이름난 봉우리들이 많이 있다.
이곳에 있는 대표적인 빙하로는 산을 중심으로 마칼루에는 바룬(Barun) 빙하, 에베레스트에는 쿰부(Khumbu), 롱북(Rongbuk), 캉슝(Kangshung) 빙하가 있고, 초오유, 가충캉에는 고줌바(Ngozumba) 빙하와 낭파(Nangpa) 빙하가 흘러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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