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네팔 히말라야 개관

2011. 4. 19. 13:09[사람과 산]/▒ 해 외 원 정 ▒

 

히말라야 (Himalaya)라는 말은 고대 인도언어인 산스크리트어에서 온 말로 히마(Hima)는 눈(雪)을 뜻하며, 알라야(Alaya)는 주거지를 뜻한다.즉 '눈의 주거지'란 뜻이다.

 

인도 평원에서 보면 히말라야의 범위는 인도대륙 북쪽에서 중앙아시아 고원 남쪽을 동서로 길게 잇는 만년설의 산맥, 즉 눈의 나라가 히말라야인 셈이다. 히말라야는 중국, 파키스탄, 인도, 네팔, 부탄에 걸쳐 있는 대습곡 산맥이다.


일반적으로는 동쪽 브라마푸트라강의 대굴곡 점에서 서쪽 인더스강까지 동서 약 2,500km, 남북 160∼320km를 말한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가 거의 중심에 있으며 동단에는 남체바르와 걀라페리가, 서단에는 낭가파르밧이 솟아있다.

 
그 고도로 인하여 제 3의 극지로 불리우며 자연적인 국경선을 이루는 부분이 많다.

 
5,500미터 이상의 고지대를 이룬 부분을 그레이트 히말라야라고 하는데, 인더스강 상류와 브라마푸트라강 상류가 이루는 북단에 치우쳐 있다.

 

남단은 서부의 시왈릭 산맥과 동부의 츄리아 산맥이 인더스 평원과 갠지스 평원에서 소멸되는 부분으로 대개 1,500미터 이하의 낮은 산들로 이루어졌다.

 
그 중간이 레서(Lesser) 히말라야인데, 그 평균 높이는 4,500미터 가량이며 스리나갈, 카트만두, 다아질링, 부탄 수도 팀부 등의 고산도시가 위치해 있다.

광의로는 여기서 파생된 산맥을 포함하여 서쪽의 카라코람, 힌두쿠시, 곤륜, 천산, 파미르 등이 더해지고 미냐콩가가 있는 동쪽의 대설산맥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지질학상의 개념으로 지리적으로는 잘 쓰지 않는다. 히말라야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트랜스 히말라야다.

히말라야 북쪽의 티벳고원에서 히말라야와 평행으로 달리는 이 산맥은 서쪽으로부터 카라코람, 간디세, 니야켄탕글라 등으로 히말라야의 외곽을 이룬다.

 

히말라야의 지역구분은 일반적으로 펀잡 히말라야(인도의 히마찰프라데시주와 잠무 앤드 카시미르주), 가르왈 히말라야(인도의 쿠마운주와 우타르프라데시주, 쿠마운히말라야라고도 함). 네팔 히말라야, 시킴 히말라야, 부탄 히말라야, 아샘 히말라야의 6지역으로 이루어진다.

 

펀잡 히말라야는 '다섯 강이 흐르는 지역'이라는 의미를 지닌 지역명 펀잡에서 따온 말로 맨 서쪽의 인더스강과 부채살처럼 퍼진 지류 젤룸, 체납, 라비, 스트레지강의 5대강 상류를 가리킨다.

 

여기에는 낭가파르밧(8,125m)과 눈(7,135m), 쿤(7,077m)이 있다. 수트레지강과 인도/네팔의 국경을 이루는 칼리강 사이의 가르왈 히말라야에는 난다데비(7,817m), 카메트(7,756m), 트리술(7,120m)이 있다. 시킴 히말라야에는 파우훈디(7,128m), 부탄 히말라야에는 초모라리(7,314m), 규칸(7,200m), 타카칸(7,300m), 마사칸(7,165m), 쿨라캉그리(7,554m), 아샘 히말라야에는 캉토(7,090m)와 동단의 남체바르와(7,755m), 걀라페리(7,150m) 등이 있다.

 

8천 미터급을 가리키는 14좌봉 중 강 유역을 중심으로 하여 카르날리, 간다키, 코시지역의 셋으로 구분하기도 하고 산군에 의해 10 지역으로 나누기도 한다.

 

① 아피-남파-사이팔산군의 서부 지역, ② 칸지로바히말, ③ 다울라기리히말(다울라기리 8,167m), ④ 안나푸르나히말(안나푸르나 8,091m), ⑤ 마나슬루산군(마나슬루 8,163m), ⑥ 가네쉬히말, ⑦ 랑탕-쥬갈히말(시샤팡마 8,027m), ⑧ 로왈링히말, ⑨ 쿰부히말(에베레스트 8,848m, 로체 8,516m, 마칼루 8,463m, 초오유 8,201m), ⑩ 칸첸중가산군(칸첸중가 8,586m)으로 구분되며 10 산군의 사이에는 서쪽으로부터 카르날리, 출리베리, 칼리간다키, 마르샹디콜라, 부리간다키, 트리술리, 보테코시, 두드코시, 마룬의 아홉 강이 흐른다.


한편 트랜스 히말라야에 속하는 카라코람(Karakoram) 산맥은 서쪽의 Main Himalaya 산맥과 따로 떨어진, 인더스(Indus) 강의 북쪽에 가로질러 있는 펀잡 히말라야(Punjab Himalaya)를 일컫는다.

 

인더스강 북쪽의 상류에서부터 서쪽으로 시작되는 카라코람 산맥은 동쪽의 시오크(Shyok) 강, 남쪽의 인더스 강, 북쪽의 야르칸드(Yarkand) 강, 서쪽의 카룸바르(Karumbar) 강과 힌두쿠시 산맥을 경계로 약 200마일(321.87km)의 길이로 이어진 대산맥이다.

카라코람은 '검은 흙'이란 뜻의 터키말로서, 뜻 그대로 목초지대가 별로 없어 가축을 제대로 방목할 수 없고, 동물과 사람이 살 수 없는 불모지대이다. 이것은 카라코람이 히말라야보다 위도가 북쪽으로 5도 정도 올라가 있어 인도양의 영향을 덜 받아 매우 건조하기 때문이다.


카라코람 산맥은 Great(혹은 Inner) Karakoram과 Little(혹은 Outer) Karakoram으로 이루어 졌으며, 11개의 무즈타그(Muztagh) 혹은 렌지(Ranges)로 나뉘어 있다. Muztagh란 명칭은 터키상인들이 '눈과 얼음으로 덮인 산들'을 일컬어 불렀는데, 'Muz'란 얼음, 'Tagh'란 산을 뜻한다.

카라코람 산맥은 많은 부분이 빙하로 되어 있어 네팔 히말라야가 8∼12%인데 반해 28∼50%로 구성되 있다.
카라코람은 히말라야에 비해 그 규모는 작으나 고봉들이 몇 군데에 집중적으로 몰려있어 그 웅장함을 한눈에 다 바라다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 지역을 등반하고자 하는 산악인들이 한번쯤 통과해야 하는 발토로(Baltoro) 빙하는 카라코람 산맥의 정 중앙에 자리잡고 있으며 길이는 약 60km에 달한다. 이 지역의 4개의 8,000m급 봉우리를 포함해서 수많은 고봉들이 발토로 빙하의 북동쪽에 몰려 있는데, 이들이 발토로 무즈타그 산군이다.


이렇듯 250여 개의 고봉이 집중된 히말라야와 카라코람은 등산가들에게 있어 '만년설에 대한 하얀 꿈의 대상지'다. 17세기 기독교 선교사들에 의해 시작된 히말라야 탐험은 18세기 말 인도를 지배한 영국의 군인들에 의해 주로 행해졌다.

 

19세기 말부터는 세계의 용마루를 오르고자 하는 등산가와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려는 학자들에게 그 바톤을 넘겨주면서 히말라야는 20세기 알피니즘의 황금무대로 부상하게 되었으며, 선구적인 알피니즘의 시험무대로서 뿐만 아니라 모든 산악인들의 동경의 대상지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출처 : 따스한 햇살이 머무는 뜨락
글쓴이 : 후사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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