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드로우의 카라비너에 로프를 통과시키는 방법(중요)

2011. 5. 23. 15:42[사람과 산]/▒ 클 라 이 밍 ▒

현재 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에서 클라이밍 강사들이 퀵드로우에 카라비너를 거는 방법을 강의할 때

기존의 2개의 카라비너를 개폐구가 역방향이 되게 장착하는 방법과 상이하게 동일 방향 개폐구로 장착하는

것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심층적으로 검토하여 보니 결국은 로프를 통과시키는 카라비너는 로프의 진행방향과 개폐구의

위치 방향이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초보 클라이머들은 이런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카라비너에 아무렇게나 그냥 로프를 통과시키고 등반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아래와 같이 카라비너의 개폐구가 같은 방향으로 위치해 있어도 선등자가 위쪽 어느 방향으로 진행하는가에

따라 선등자 추락시 로프가 개폐구를 누르고 이탈이 될 것인가는 어느 정도 클라이밍에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알 수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판단하기에는 퀵드로우에 카라비너의 개폐구를 역방향으로 거느냐 한 방향으로 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퀵드로우의 로프쪽 카라비너에 로프를 통과시킬 때 등반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느 방향인가에 따라

개폐구의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판단된다.

 

같은 방향으로 로프를 통과시키더라도 선등자가 오른쪽으로 진행하느냐 왼쪽으로 진행하느냐에 따라 추락시

로프가 이탈할 확률은 정 반대로 작용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리고 등반 루트가 일직선상이라면 개폐구가 좌우 어느 방향으로 위치하더라도 문제는 없지만 아래 그림과 같이

반드시 퀵드로우의 개폐구가 로프의 밑으로 가게 클립핑을 해야 한다. 그렇지만 숙달되지 않은 등반자는 1초를

다투는 고빗사위에서 그런 상황을 고려할 여유가 없기 마련이므로 평소에 등반 상황에 따라 올바르게 카라비너를

클립핑하는 방법에 대해서 많은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2차 런닝 빌레이 진행 지점이 등반 루트 상에서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횡단 방향에 위치할 때는

아래 그림과 같이 반드시 카라비너 개폐구의 반대쪽이 선등자의 진행방향에 위치하도록 클립핑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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