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11. 14:50ㆍ[사람과 산]/▒ 해 외 원 정 ▒
카라반 2일차 대원들이 묵을 치칠라 마을의 마칼루 게스트하우스..이름만 게스트 하우스지만 창고나 다름없다...ㅎㅎ
셀파와 현지 고용인 쿡, 키친보이 등과 함께한 필자(맨 오른쪽 끝...나중에 사진을 보시면 느끼시겠지만 그때는 이 사람들과 구별이 잘 안됨^^)
여성 포터들과 담소하고 있는 대원..이들은 아주 기초적인 영어 단어를 사용하여 바디랭귀지와 함께 겨우 의사 소통이 된다.
치칠라 시골마을 어린이들
툼링타르에서 이곳까지 지프를 이용하면 2시 30분만에 도착할 수 있지만 우리 원정대는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처음부터 도보로 카라반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포터를 미리 모집하지 않으면 중간 마을에서 한꺼번에 100명이 넘는 포터를 구할 수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트레킹을 가거나 소규모 원정대는
툼링타르에서 지프를 사용해서 치칠라까지 이동하는 것이 좋다.
이곳 마을은 대부분 대문이 아예 없다.
마칼루 레스토랑...여러분 눈에는 이곳이 레스토랑으로 보이는가??ㅎㅎ
마을 주민과 아이들..아이들의 눈에 이방인은 사뭇 신기하기만 한 모양이다.
이제 대한민국에서는 아무리 깊은 오지를 간다해도 아이들의 이러한 해맑은 모습을 결코 볼수 없을 것이다. 카라반의 진정한 즐거움과 기쁨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공동 수돗가에서 빨래와 물을 긷고 있는 아낙네들...네팔은 물 사정이 아주 나쁘다.
3일차 카라반을 준비하고 있는 대원들
파노라마를 이루고 있는 마칼루-바룬 산맥..맨 오른쪽 봉우리가 마칼루봉이다..이 조망은 치칠라에서 볼 수 있다.
지프의 종착지인 곱데바니(구와바니라고도 함) 마을
인적이 한가한 가옥에 있는 수도에서 대원들이 무단으로 침입해서 오랜만에 세면을 하고 있는 모습...믿거나 말거나 지금까지 4일동안 묵은 호텔이나 게스트 하우스에는
마땅하게 씻을 만한 곳이 없었으며 물도 아주 조금씩만 나왔다. 그래도 이곳은 물 사정이 좋았다. 세면 후 주인집 아이들에게 약간의 용돈을 주려고 하니 아이는 부끄러워서 도망을 갔는데
부모가 잘 타일러서 겨우 전해줄 수 있었다.
점심 준비를 하고 있는 포터..식사라고 해야 밥과 간단한 미트볼 스프가 전부이지만 그래도 이 정도의 음식은 그들에게는 특식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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