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6) 메라피크 가는 길 - 툼링타르에서 출발(3 Cols 트랙)

2013. 10. 4. 20:51[사람과 산]/▒ 해외트레킹 ▒

네팔 히말라야의 트레킹 피크 중 임자체(Imjatse 6160m, 또는 Island Peak) 다음으로 트레커가 많이 등반하는 메라피크(Mera Peak, 6654m)에 대한  다양한 트레킹 트랙에 따른 접근방법과 등반루트를 소개하여 트레킹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이 자료를 작성하였습니다. 여기에 수록된 일부 자료와 사진은 필자 임의로 각종 도서 또는 트레킹 전문회사의 상업적 트레킹 일정,  웹사이트 등을 통하여 수집한 것으로 개인적인 사용 외에 상업적 이용이나 재 유포 시에는 주의를 요합니다.

 

 

 

메라피크 가는 길

 

3-2. 툼링타르에서 출발하는 경우(3Cols 트랙)

 

메라로 가는 접근방법 중 하나인 마칼루 베이스캠프 트랙을 이용하는 것은 약 한 달 가까이 걸리는 긴 일정이다. 먼저 툼링타르에서 칸드바리, 타쉬가온을 거쳐 쉽튼 라(Shipton La, 4170m)를 넘어 바룬강으로 진출한다. 바룬강을 거슬러 올라 양레카르카, 스레손을 거쳐 마칼루 베이스캠프에 도착한다. 여기서 바룬빙하의 바룬체 등반루트 중 하나인 이스트콜(East Col, 6100m)과 웨스트콜(West Col, 6135m)을 넘어 훈쿠계곡의 상류에 있는 신성한 호수인 판크포카리까지 진출한다. 여기서 훈쿠계곡을 따라 내려가 우측으로 가면 메라라에 도달하게된다. 총 일수는 최소 26일이 소요된다.

 

한편 판크포카리에서 북쪽의 암푸랍차 라(Amphulatsa La, 5787m)를 넘어 추쿵으로 가면 에베레스트 트랙과 합류하게 된다. 또는 밍보 라(Mingbo La, 5845m)를 넘어 밍보 또는 아마다블람 베이스캠프를 경유하여 팡보체에서 에베레스트 트랙과 합류하게 된다. 소요 기간이 길고 트레킹 루트 중 가장 높은 곳을 통과하게 되므로 마카루 트랙과 3 Cols을 경유하여 메라에 가는 방법은 체력과 장비가 잘 갖추어진 팀이어야 하고, 이 지역을 잘 아는 가이드가 필요하다. 물론 트레킹 전문회사에 의뢰하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다.

 

마카루 베이스캠프에서 바룬체 베이스캠프

당말에서 바룬빙하를 거슬러 올라 왼쪽 방향으로 4~5시간 정도 오르면 바룬체 남벽 베이스캠프(Baruntse Base Camp, 5200m)이다. 모든 트랙이 빙하의 특성인 돌과 얼음이 뒤섞여 길을 찾기도 쉽지 않고 오르기도 힘이 든다. 이곳에서는 바룬빙하 건너로 마카루의 전경이 보이고, 골짜기 너머 에베레스트와 로체, 로체사르 연봉이 하나의 산괴로 보인다. 어떤 지도에는 푸자캠프(Puja Camp)라고 표기된 것도 있다. 또 바룬체 베이스캠프의 높이가 5450m로 표기된 것도 있다.

 

이스트콜과(East Col, 6100m)/바룬체 하이캠

바룬체 베이스캠프에서 바룬체 산군의 옆구리를 트레버스 하면서 오른다. 조금 내려간 다음 다시 고도차 300m의 경사가 급한 너덜지대를 힘겹게 오른다. 고도차 400m를 4시간 정도 오르면 바룬체 하이 베이스캠프(Baruntse High Base Camp)이다. 바룬체 하이캠프는 후렌치 베이스캠프와 비슷한 위치이고 해발 고도 5600~5800m 사이에 설치된다. 이곳에서 캠프를 하거나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좀 더 진출하여 캠프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스트콜의 능선 위에는 바람이 세게 불 확률이 높다. 다음의 일정이 이스트콜을 넘어 웨스콜까지 진출할 계획이라면 무리하여 이스트콜까지 갈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셰르파니콜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셰르파니콜 북쪽의 이스트콜을 넘어 바룬체빙하로 내려섰다가 웨스트콜을 넘어 훈쿠 빙하로 내려서는 것이다. 이스트콜 왼쪽으로 보이는 셰르파니콜의 상단부 설능은 커니스를 이루고 있고, 하단부는 수직에 가까운 절벽이다. 바룬체 하이 베이스캠프에서 급한 설벽을 오르면 곧바로 부드러운 능선이 몇 개의 언덕으로 나타난다. 능선이라고 하기보다는 넓은 평원이다. 순백의 평원이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설원을 지나 오른쪽 안부로 연결되는데 이곳이 이스트콜(East Col., 6100m)이다.

 

이스트콜을 오르는 루트는 경사가 심하다. 그리고 이스콜에서 내려가는 루트는 경사가 더 심하여 쟈일을 사용하여 내려가야 한다. 그 길이도 만만치 않아 150m 이상이 된다. 따라서 하강에 필요한 스노우 바와 쟈일 등을 충분히 준비하여야 한다. 이스트콜의 정상부에서는 쿰부히말의 봉우리들이 길게 보인다. 오른쪽으로는 바룬체가 머리 위에 솟아 있다. 이 코스는 이 지역을 잘 아는 세르파와 가이드의 안내가 필수적이고 고도도 높으므로 트레커는 물론이고 가이드와 포터에게도 고소증세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웨스트콜(West Col, 6135m)

이스트콜을 내려서면 바룬체의 캠프 1(Baruntse Camp 1, 6000m)이다. 만약 시간이 늦거나 기상상태가 좋지 않다면 이곳에서 캠프를 하여야 한다. 여기에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웨스트콜(West Col, 6135m)이 있다. 여기를 넘어서면 훈쿠지역(Hunku)이다. 웨스트콜에서 훈쿠빙하로 하산하는 설사면이 얼어붙어 빙사면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확실한 확보와 쟈일을 이용한 하강이 필요하다. 그 길이는 300~350m가 된다. 하강이 완료되면 다시 크레바스 지대를 지나야 되므로 주의를 요한다.

 

훈쿠빙하는 바룬체(Baruntse, 7220m), 암푸랍차(Amphu Laptsa La, 5845m), 옴비가이찬(Ombigaichan, 6340m), 훈쿠(Hunku, 6119m)로 이어지는 거대한 산괴에 둘러싸여 분지를 이루고 있는 독립된 세계이다. 옴비가이찬 뒤의 아마다블람이 보이고 훈쿠에 이어 말랑풀랑(Malangphulang, 6573m)을 거쳐 캉테가(Kang Tega, 6685m)로 이어지는 설능이 보인다. 웨스트콜에서 긴 설사면을 내려와 판크포카리(Panch Pokhari) 부근에 캠프를 한다.

 

 

네팔 동부지역 개요도

 

 

3B : Tumlingtar-Makalu BC-3 Cols-Hongu Valley-Mera Peak-Zetra La-Lukla(26 days)

카트만두 → 툼링타르 → 칸드바리 → 타쉬가온 → 쉽튼라 패스 → 양레카르카 → 스레손 → 마카루 베이스캠프 → 3 Cols → 홍구빙하캠프 → 홍구계곡캠프 → 메라 베이스캠프 → 메라 하이캠프 → 메라피크 → 메라 베이스캠프 → 카레 → 당낙 → 코테 → 툴리카르카 → 제트라라(패스) → 루크라 → 카트만두

메라 BC까지 : 19일(고소적응 1일)

등반 및 철수 : 2일

귀환(카트만두) : 5일

 

From Tumlintar to Lukla(via Makalu Trek(3 Cols), Hongu Khola and Zetra La)

Day 01 : Fly to Tumlingtar(410m) and Trek to Kahandbari 1030m / Mane Bhanjyang, 1080m

Day 02 : Trek to Chichila 1830m

Day 03 : Trek to Num 1500m

Day 04 : Trek to Sedua 1510m

Day 05 : Trek to Tashigaon 2070m

Day 06 : Trek to Khongma 3560m

Day 07 : Trek to Mumbuk(3550m) via Shipton La Pass (4127m)

Day 08 : Trek to Yangle Kharka 3600m

Day 09 : Trek to Merek 4570m

Day 10 : Trek to Shresong 4650m

Day 11 : Trek to Makalu Base Camp 5000m

Day 12 : Acclimatization : Makalu Base camp 5000m

Day 13 : Trek to Glacier Camp 5200m

Day 14 : Trek to High Camp 5900m

Day 15 : Trek to East Col. Camp 6100m

Day 16 : Trek to West Col. Camp 6100m

Day 17 : Trek to Panc Pokhari Camp

Day 18 : Trek to Hongu Khola Camp

Day 19 : Trek to Mera Base Camp 5300

Day 20 : Trek to High Camp 5800

Day 21 : Summit Mera peak (6476m) and back to Base Camp

Day 22 : Trek to Thangnak (4356m)

Day 23 : Trek to Kothe (3600m)

Day 24 : Trek to Thuli Kharka (4300m)

Day 25 : Trek to Lukla via Zetra La(4580m)

Day 26 : Fly back to Kathmandu

 

 

3 Cols 트랙

 

이스트콜과 웨스트콜 개념도

 

 

훈쿠계곡 주변의 개요도

 

 

< 3 Cols 트랙 트레킹 사진 >

 

마카루 베이스캠프에서 북서쪽으로 오르면 바룬빙하 말단부에서 쿰부지역의 에베레스트와 로체가 정면으로 보인다.

 

마칼루 베이스캠프에서 바룬빙하(Barun Glacier) 말단부에 있는 바룬체 베이스캠프까지의 트랙은 잡석지대를 가는 험난한 길이다.

 

이스트콜을 넘어가기 위한 베이스캠프(5200m)는 바룬체 남벽의 베이스캠프에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스트콜로 가는 길

 

이스트콜로 가는 길

 

이스트콜로 들어서면 마칼루의 서면이 잘 보인다.

 

이스트콜에서 바라본 마칼루(Makalu, 8485m)

 

웨스트콜의 캠프지 - 왼쪽 봉우리는 P6575이다.

 

웨스트콜의 캠프지

 

웨스트콜(West Col, 6135m)

 

웨스트콜 마지막 피치를 오르고 있는 트레커

 

웨스트콜에서 바라 본 훈쿠계곡과 쿰부의 산군 - 가운데 봉우리가 아마다블람(Ama Dablam, 6856m) - 왼쪽 평편한 부부이 웨스트훈쿠빙하이고, Col 부분이 밍보 라(Mingbo La, 5845m)이다.

 

웨스트콜에서 바라 본 훈쿠계곡과 쿰부의 산군 - 왼쪽 하단이 판크포카리(Panc Pokhari)이고 오른쪽 설산 뒤가 암푸랍차 라(Amphulaptsa La, 5787m)이다.

 

웨스트콜을 하산한 다음 바라 본 하산 슬로프 - 반대방향으로 오르고 있는 크라이머

 

 

훈쿠계곡의 훈쿠빙하 캠프 - 앞 오른쪽의 봉우리가 바룬체(Baruntse, 7220m)이고 이곳을 바룬체 베이스캠프로 이용하기도 한다. 웨스트콜에서 하산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이곳 호수 옆에 캠프를 친다. 이곳에서 암푸랍차 라를 넘기 위해서는 판크포카리 상부 5400m 지점에 캠프를 하나 더 설치하여야 한다(암푸랍차 라 베이스캠프). 메라로 가기 위해서는 훈쿠계곡을 내려가면서 한번 더 캠프를 하면 메라피크 베이스캠프에 도착할 수 있다.

 

 

 

 

 

 

 

출처 : 히말라야 트레킹
글쓴이 : 김영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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