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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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삼태봉 근처까지...
와이프는 토요일 새벽같이 설악산 가고 공주는 이모집에 놀러가고... 일요일 아침 텅빈 집에 나홀로 있다. 일요일이지만 산에 갈 수 없는 처지... 한 동안 산에 못갔더니 몸살이 나려고 한다. 후다닥 배낭을 메고 나선다. 오전에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목적지는 삼태봉쪽... 이화중학교 앞에 차를 세워..
2007.05.30 -
[스크랩] 무룡산에서~토함산까지(일명 `태화북기맥`이라고도 함)
2005년 4월 2일 06:40 호계 원동현대아파트 출발 어젯밤 예상하지 못했던 옛날 산친구들의 집떨이 초대에 갔다가 밤 12시 조금 지나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오늘 장거리 종주산행을 간다는 생각에 술도 몇 잔 밖에 마시지 않아서 아침 컨디션은 괜찮은 편이다. 평소에 먹지 않는 아침을 떡국으로 대신..
2007.05.29 -
[스크랩] 니시호타카의 별빛과 폭풍설...[마지막회]
2003년 1월 3일 오랜만에 따뜻한 온돌위에서 잠을 자고 나니 피로가 싹 가시는 듯 하다. 다행이 어제는 술이 별로 없어 조금 마신 탓에 아침에 모두 거뜬하게 일어났다. 쌀밥과 돼지 김치찌개를 해서 실컷 먹었다. 유키도 이제는 한 식구 가 되어 같이 아침을 먹었는데 한국음식을 잘도 먹는다. 모름지기 ..
2007.05.29 -
[스크랩] 니시호타카의 별빛과 폭풍설...[5]
2003년 1월 2일 몇 일 만에 아주 편한 잠을 잔 것 같다. 넓고 편편한 마룻바닥에 지붕이 있는 산장은 우리에게 호텔이나 다름 없었다. 아침에 눈을 떠니 대원들은 벌써 아침을 준비해서 차리고 있었다. 산장 밖은 여전히 폭풍설이 위협 적으로 불고 있는 듯 하다. 우리는 서둘러 아침을 먹고 점심용으로 ..
2007.05.29 -
[스크랩] 니시호타카의 별빛과 폭풍설...[4]
2003년 1월 1일 텐트밖에서 수런거리는 대원들의 목소리에 잠을 깼다. 어젯밤에는 한결 편안하게 잠을 잘수 있어 좋았다. 시지푸스의 시계처럼 억겁의 세월이 흘러 해가 바뀌는 첫날이다. 사람들은 조망좋은 바닷가나 산위에서 새 해 일출을 보려고 지금 이순간 추위를 무릅쓰고 동녘을 주시하고 있으..
2007.05.29 -
[스크랩] 니시호타카의 별빛과 폭풍설...[3]
2002년 12월31일 밤새 제법 많은 눈이 내렸다. 텐트문을 여니 약 20cm의 눈이 쌓였다. 지나온 흔적도 지나간 흔적도 감쪽같 이 지워졌다. 사랑의 고통도 삶의 번뇌도 이처럼 소리도 없이 흔적도 없이 쉽게 지워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제는 등반 첫날이라서 대원들이 제대로 적응이 되지 않았는지 아침에 ..
2007.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