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빛나는 벽을 향하여...11탄

2007. 5. 29. 23:56[사람과 산]/▒ 해 외 원 정 ▒

7월 9일(Gasherbrum Base Camp 도착 14일차 --> Camp1)
베이스캠프에 2명의 대원만 남겨두고 아침 6시 전 대원들이 캠프1을 향하여 출발한다. 캠프1에서 내려온지 1주일만에 다시 올라간다. 세락(빙하가 갈라져 형성된 큰 기둥모양의 얼음덩이)지대에 도착하니 그동안 내린 눈 때문에 크레바스는 더욱 발달하였고 무너진 세락들도 아주 많다. 우리는 3명씩 안자일렌을 하고 히든 크레바스 지역을 조심스럽게 통과한다. 6~7명의 등반대원들이 이미 우리보다 앞서서 올라가고 있다. 우리 대원들은 모두 1인당 20kg 정도의 배낭을 메고 가다보니 아주 힘들어 한다. 말이 20kg이지 5천미터대에서의 그만한 중량은 보통 산에서 거의 30kg 의 무게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우리는 등반 일정이 많이 늦어져서 자주 오르내릴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무리를 해서라도 등반에 필요한 장비와 식량을 운반할수 밖에 없었다. 캠프1까지 올라가는데 거의 11시간이 소요되었다. 아무리 고소적응이 잘 되었다고 해도 역시 중량은 등반에 있어 최대의 적이라는 불변의 진리는 변하지 않는가 보다. 짐만 가볍게 졌다면 4~5시간이면 충분히 올라올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은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날씨가 화창하다. 캠프1에서 오늘 하루동안 충분히 휴식한 후 내일은 곧 바로 캠프2로 올라갈 예정이다.

7월 10일(Gasherbrum Base Camp 도착 15일차 Camp1 --> Camp2 --> Camp1)
지난 밤에는 폭풍이 엄청나게 몰아쳤다. 마치 태풍이 온 것 같았다. 아침에 국제팀 대원 5명과 성대팀 대원 2명이 먼저 캠프2를 향하여 출발한다. 얼마 후 성대팀의 김창선대원과 또 다른 대원 1명이 캠프1으로 올라왔다. 우리팀은 오전 8시 30분에 나와 정인규, 박을규, 조제철대원 이렇게 4명이 캠프2를 향하여 출발한다. 모두 어제 무리한 탓인지 초반부터 힘들어 한다. 캠프1에는 대장과 장상기대원이 머물고, 베이스캠프에는 권순두, 이용순대원이 머물고 있다. 처음 등반하는 바나나리지는 멀리서 본 것과 달리 설벽의 경사도가 심하고 난이도도 상당히 있다. 먼저 팀들이 설치해 둔 픽스로프가 모두 눈속에 묻혀있어서 우리는 힘들게 픽스로프를 파내면서 전진한다. 바나나리지 초입부에 들어서면 6~70도 경사의 빙설벽을 200m 가량 등반해야 하는데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 곳이다. 중간에는 아이스클라이밍을 해야 하는 곳도 있었고 크레바스가 무시무시하게 입을 벌리고 있는 곳도 뛰어 넘어야 한다. 어렵게 등반을 해서 국제팀의 캠프2 앞에 다다르자 정인규, 조제철대원이 더 이상 못 가겠다면서 주저 앉는다. 우리팀의 캠프2는 그 곳에서 약 100미터 정도 더 위로 올라가야 한다. 2명을 남겨두고 나와 박을규대원이 먼저 올라간다. 그동안 내린 눈으로 텐트가 거의 절반가량 눈속에 파 묻혀 있다.


캠프2로 올라가는 루트인 바나나리지 초입을 등반하고 있는 피츠로이

먼저 도착한 성대팀의 한상국대장님께 인사를 드린 고나서 우선 허기진 배를 채운다. 캠프2의 텐트위에 덮힌 눈을 걷어 내는 일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고도 6,500미터에서 눈삽으로 눈을 파내는 작업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지금 이 이야기의 의미를 도무지 이해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캠프2를 말끔하게 정비한 후 서둘러 캠프1을 향하여 출발한다. 루트 중간에 있는 2곳의 크레바스는 아주 위협적이다. 정인규대원과 조제철대원은 중간에 짐을 데포시켜두고 함께 하산을 한다. 어두워지기 전에 캠프1까지 내려가야 하므로 서둘러야만 한다. 바나나리지를 하강하기도 하고 킥 스텝이나 다운 클라이밍을 하기도 하면서 거의 2시간 걸려서 내려선다. 우리의 캠프1으로 오늘 길에 미국팀 캠프에 잠시 들리니 모두 캠프1으로 올라와 있었다. 스프를 한 잔 얻어 마시고 캠프로 돌아 오는데 성대팀 대원 2명이 캠프2로 올라간다며 우리와 지나친다. 그들은 오늘밤 캠프2에서 자고 내일 국제팀과 함께 캠프3까지 진출할 예정이라고 한다. 저녁식사 후 내일 등반에 대해 회의를 한 결과 내일은 장상기, 박을규대원이 캠프2까지 갔다오고, 나와 조제철대원은 캠프1에 머물고, 대장과 정인규대원은 베이스캠프로 하산하기로 결정했다. 베이스캠프에 있는 이용순, 권순두대원은 내일 캠프1으로 올라 오라는 교신을 보낸다. 이틀동안 무리하게 등반을 해서 그런지 오늘은 정말 피곤하다. 자리에 누우면 금방 곯아 떨어질것 같다.

7월 11일(Gasherbrum Base Camp 도착 16일차 Camp1 대기)
아침 5시에 기상하여 알파미 죽으로 아침을 먹었다. 그 시간에 스페인팀과 국제팀 대원들은 캠프2로 출발하고 있었다. 장상기, 박을규대원은 오전 6시쯤 캠프2로 출발하고 7시쯤에는 대장과 정인규대원이 베이스캠프로 내려갔으며, 이용순대원과 권순두대원은 새벽 3시 30분에 베이스캠프에서 캠프1으로 출발했다고 무전 교신이 온다. 오전 9시쯤 국제팀 대원 3명이 캠프2에서 내려왔다. 그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현재 캠프2 이상은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등반이 아주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캠프2와 캠프3에 있는 자신들의 장비를 포기하고 사실상 이번 등반을 종료한다고 한다. 정말 어이가 없다. 성대팀 역시 많은 적설량으로 인해 전진을 못하고 캠프2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얼마후 이용순, 권순두대원이 캠프1에 도착했고, 스페인 여성대원 1명과 영국인 에드리안도 캠프1으로 내려온다. 점심때는 베이스캠프에서 담아 온 김치와 함께 라면을 끓여 정말 맛있게 먹었다. 나는 등산을 다니면서 산에서 라면을 하도 많이 먹어서 이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히말라야의 전진캠프에서 먹는 라면 맛은 정말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지금까지 먹어본 라면중에 가장 맛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내일이면 캠프1 위에는 우리팀과 성대팀, 미국팀 이렇게 3팀만 남게 된다. 오후에는 식당 텐트를 정비하고 나서 여러나라 팀들의 캠프를 방문했다. 그 중 미국팀은 내일 캠프2로 진출한다고 한다. 오후 4시 반쯤 장상기, 박을규대원이 캠프2에서 내려왔다. 망원경으로 캠프2 위쪽을 보니 성대팀이 아주 빠른 속도로 캠프3으로 등반을 하고 있었다. 저녁 8~9시쯤이면 캠프3에 도착 할 수 있을 것 같다. 권순두 대원은 발의 상태가 별로 좋지 않고 이용순대원은 아직 치통의 후유증이 남아 있다고 한다. 내일은 박을규대원은 캠프1에서 휴식하고 나와 장상기, 조제철, 이용순, 권순두 이렇게 5명의 대원이 캠프2까지 진출한 후 나와 조제철대원은 캠프2에 머물고 나머지 3명은 캠프1으로 하산하기로 결정했다.

7월 12일(Gasherbrum Base Camp 도착 17일차 Camp1 --> Camp2 취침)
새벽 4시 30분 5명의 대원들은 짐 수송 및 고소적응을 위해 캠프2로 출발한다. 권순두대원은 발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비디오 촬영때문에 어쩔수 없이 따라나선다. 바나나리지 등반은 오늘도 여전히 힘이 든다. 미국팀은 오늘 처음으로 캠프2에 진출하였는데 짐만 데포시키고 바로 하산한다고 한다. 고소적응이 되고 나면 베이스캠프->캠프1 구간은 보통 5~6시간이 소요되고 캠프1->캠프2 구간은 3~4시간 소요된다.


바나나리지를 통과하여 캠프2를 향해 등반하고 있는 피츠로이



캠프2(6,500m)의 텐트옆에 앉아서 등반기록을 메모하고 있는 피츠로이

우리는 현재 캠프1에 4동의 텐트를 설치하고 캠프2에 2동의 텐트를 설치해 놓았다. 캠프2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나와 조제철 대원만 남고 3명의 대원은 캠프1으로 하산한다. 오후가 되니 갑자기 날씨가 나빠지기 시작한다. 점심때쯤 성대팀 대원 4명 모두가 캠프2로 내려왔다. 캠프3에서 캠프4로 진출하다가 악천후로 인해 어쩔수 없이 후퇴했다고 한다. 날씨가 캠프1, 캠프2, 캠프3, 캠프4 고도에 따라 다르다. 아마도 고도차로 인해 기상도 차이가 나나 보다. 성대팀은 한상국대장님만 캠프2에 남고 나머지 대원들은 캠프1으로 내려가서 우리팀의 권순두대원과 함께 베이스캠프로 내려갈 예정이다. 한상국대장님과 함께 알파미를 끓여서 저녁을 먹고 등반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자리에 든다. 캠프1보다 훨씬 고도가 높은 캠프2에서 잠을 자려니 다소 긴장이 된다. 오후부터 서서히 불기 시작하던 눈보라가 밤이 되니 엄청난 폭풍설로 돌변한다. 폭풍설에 텐트가 날려가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고 또 눈사태의 위험도 있고 해서 제대로 잠도 잘 수가 없다.

7월 13일(Gasherbrum Base Camp 도착 18일차 Camp2 --> Camp1)
눈보라에 펄럭거리는 텐트플라이 소리에 잠을 깨니 시계가 새벽 5시를 가르키고 있다. 처음 캠프2에 머문 탓인지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다. 텐트밖에는 여전히 눈보라 몰아치고 있고 가스가 끼어서 시계가 아주 불량하다. 오전 6시쯤 캠프1에 있는 장상기, 박을규, 이용순대원이 캠프2로 출발한다고 무전연락이 온다. 캠프1은 그런대로 기상이 괜찮다고 한다. 조제철대원은 컨디션이 영 안좋은지 안색이 창백하다. 눈보라는 계속 몰아치고 있는데 11시 반쯤 3명의 대원들이 기진맥진하면서 캠프2에 도착한다. 눈이 많이 와서 캠프1에서 캠프2구간의 루트가 전부 눈에 묻혀버리고 픽스로프도 눈속에 파묻혀서 운행이 아주 어렵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나와 조제철대원은 캠프1으로 내려가고 오늘 올라온 3명의 대원은 캠프2에 머물기로 한다. 캠프2를 출발하자 갑자기 가스와 눈보라가 엄습해 루트를 찾는데 애를 먹는다. 3명의 대원들이 올라온지 채 2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러셀 자국이 흔적없이 사라지고 픽스로프 또한 눈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캠프2에 2번씩이나 올라와도 막상 기상이 악화되니 루트를 찾기가 쉽지 않다. 급경사 설벽에서 미끄러지기라도 하는 날에는 흔적도 찾기 어려울 것이다. 아주 힘들게 보물찾기보다 더 어렵게 픽스로프를 파내면서 바나나리지를 겨우 내려서니 이제는 지독한 가스로 인해 한 치 앞을 분간할 수가 없다. 캠프1을 찾아갈 길이 막막하다. 어렵사리 겨우 겨우 방향을 찾아 미국팀 캠프1에 도착하니 그들은 텐트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우리팀의 캠프1으로 와보니 몇 일째 쌓인 눈으로 텐트는 거의 절반쯤 눈속에 파묻혀 있고 텐트 입구만 간신히 눈을 치워두었다. 저녁 6시에 베이스캠프와 캠프3와 교신을 한 후 조제철대원과 나는 각자 텐트 1동씩을 차지하고 잠을 자기로 한다. 주위가 적막강산인 히말라야 캠프1에서 모처럼 텐트속에 나 혼자 덩그러니 누워서 지긋이 눈을 감고 추억의 상념에 잠겨 본다. 국내에 있는 악우들과 여러 사람들이 보고 싶어진다. 나는 지금 이 순간 왜 여기에 와 있을까?

7월 14일(Gasherbrum Base Camp 도착 19일차 Camp1 대기)
오늘도 여전히 눈보라 소리에 잠을 깬다. 벌써 3일째 눈보라가 몰아쳐서 쌓인 눈만 해도 수십센티가 넘는다. 새벽 4시에 베이스캠프의 대장으로부터 눈이 많이 와서 캠프2에 머물고 있는 대원들이 걱정된다면서 무전연락이 온다. 지금 캠프2에는 장상기, 박을규, 이용순 3명의 대원이 머물고 있는데 이용순대원은 치통과 고소증으로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고 한다. 캠프1으로 빨리 철수하라고 하니 폭풍설이 몰아쳐서 시야가 보이지 않아서 루트를 찾을 수 없어 운행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캠프1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자주 눈사태가 발생한다. 눈사태의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그 후 폭풍의 여파가 캠프1에 까지 미칠 정도이다. 캠프2 역시 눈사태에 완전히 안전한 지역이 아니라서 다소 걱정이 된다. 정오쯤 캠프2에서 캠프1으로 성대팀의 한상국대장님과 대원들이 캠프3으로 출발한다는 무전 교신이 온다. 이용순대원은 여전히 고소증으로 고통받고 있고 루트상의 러셀 흔적과 픽스로프도 모두 눈속에 파 묻히고 없다고 한다. 오후 3시쯤 캠프2에 머물던 대원들이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으로 캠프1에 도착하였다. 3명의 대원들은 바나나리지 하강 도중에 눈사태가 바로 옆으로 스치고 지나갔는데 하마터면 눈사태에 휩쓸려 큰일 날 뻔 했다고 하니 생각만 해도 섬뜩하다. 베이스캠프에 캠프2에 머물던 대원들이 모두 무사히 캠프1으로 귀환했다는 연락을 하고 오늘은 대원들이 같이 모여서 저녁을 먹었다. 이용순대원은 고소증으로 인한 치통까지 겹쳐서 죽을 먹였는데 자칫하면 베이스캠프로 내려 보내야 할 만큼 상태가 좋지 않다. 밤 9시경 텐트문을 열고 하늘을 보니 구름 한 점 없이 크기가 주먹만한 별들만 가득히 쏟아져 내린다. 히말라야의 날씨는 정말 한 치 앞을 예측할 수가 없을 뿐더러 이제 등반기간도 얼마 남지 않아서 더 이상 기상이 악화되면 큰일이다. 내일은 모처럼 전 대원이 하루 휴식일을 갖기로 한다.

7월 15일(Gasherbrum Base Camp 도착 20일차 Camp1 대기)
오늘은 느긋하게 늦잠을 잤다. 텐트 문을 여니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비추고 있다. 다른 대원들은 아직 잠에 곯아 떨어져 있다. 텐트 밖으로 나가서 눈을 녹여 커피를 한 잔 타 마셨다. 오전 9시경 베이스캠프와 교신 후 늦게 아침을 먹었다. 아침 식사 후 그동안 젖은 옷가지, 침낭 등을 텐트위에 널어서 말리고 눈으로 세수도 하고 손발도 씻었다. 오늘 날씨는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어서 마치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연상할 만큼 날씨가 좋다. 이 곳 캠프1이상은 사방을 둘러보아도 하늘만 빼고 모두 새하얀 눈 뿐이고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돌맹이 하나 없다. 눈에 복사되는 햇빛에는 잠시만 피부를 노출시켜도 금방 벌겋게 타 버리며 고글을 착용하지 않고 눈동자를 노출시키면 30분안에 설맹에 걸려 앞을 보지 못할 정도이다. 지금 베이스캠프에는 프랑스 가셔브룸 1봉 원정대가 입성했다고 한다. 낮에는 고소내의만 입고 반바지차림으로 텐트안에 있어도 더워서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우리는 설동을 제작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고도 5,900미터에서 설동을 판다는 것 자체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눈삽으로 어렵게 키 높이 만큼의 설동을 파서 그 안에 들어가니 에어컨을 틀어 놓은 것 처럼 정말 시원하고 좋았다. 내일은 캠프2에 식욕을 돋구어주는 반찬도 좀 수송하고, 장비와 식량도 추가로 수송해야 한다. 또 베이스캠프에서 캠프1으로 추가로 수송해야 할 장비와 식량 리스트도 작성해야 한다. 나와 장상기, 박을규, 조제철 4명의 대원은 내일 캠프2에 진출해서 자고 다음 날 캠프3까지 진출해서 텐트를 설치한 후 컨디션이 좋은 2명의 대원은 캠프3에 머물고 나머지 두 명의 대원은 캠프2로 하산하기로 했다. 또 정인규대원은 7월 17일에 캠프2까지 진출하도록 했다. 이 상태로 1주일만 날씨가 좋아 준다면 한 번 해볼만 할텐데...
출처 : 자연과 삶의 향기
글쓴이 : 피츠로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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