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5. 17:42ㆍ[사람과 산]/▒ 해외트레킹 ▒
빔탕에서 야크카르카까지 내려가는 동안 줄곧 마나슬루 산군의 흰 산들을 조망할 수 있다.
롯지가 한 군데 밖에 없는 야크카르카...야영장도 좁아서 작은 텐트 5~6동 정도 겨우 설치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단 한 가지 아주 중요한
사실은 이곳 야크카르카 사우니의 달밧 솜씨는 마나슬루 라운딩 통 틀어서 가장 맛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도 달밧을 시켜서 먹었는데 정말
지금까지 먹어본 달밧 중에서 가장 맛이 좋았다. 가이드 사이에도 이집 사우니의 달밧이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했다..사우니가 나이가 40대
후반인데 무슨 이유인지 아직 미혼이라고 했다. 네팔 여인의 나이 40이면 우리나라 60대 여성과 맞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라르케 피크 주위의 산에 원정 등반을 온 프랑스 산악인들..원정팀의 리더가 너무 유머 감각이 뛰어나서 우리는 한 동안 즐거웠다.
그 댓가로 일행 한 명이 우리나라에서 만든 등산용 간이 의자를 주었더니 정말 잘 만들었다고 하면서 입이 찢어지게 좋아 하였다.
프랑스 원정대 리더는 우리가 가져간 스노우라인사에 제작한 헥사돔 텐트를 보고 정말 멋지다라고 하면서 이것 저것 물어 보기도 하였다.
야크카르카 롯지 사우니의 여동생(큰 아가씨)과 사우니가 잘 아는 포터의 딸
야크카르카 롯지에서 지금까지 성실하게 팀을 도와준 포터들에게 창(우리나라 막걸리와 비슷함)을 한 잔씩 대접하였다.
틸제 마을 롯지
저 멀리 현수교 너머로 안나푸르나로 올라가는 계곡이 보이고 안나푸르나와 마나슬루 트레킹의 분기점이기도 한 다라파니 마을이 보인다.
다라파니 마을 삼거리에 있는 세자매 호텔...지금은 주인이 다름 사람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다라파니 체크 포스트..마나슬루 라운딩만 하고 내려가도 안나푸르나 구간을 내려가야 하므로 입산료는 마나슬루와 안나푸르나를 함께 지불
해야 한다. 또 다라파니는 안나푸르나 라운딩을 하려면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마을이기도 하다.
안나푸르라 트레킹을 온 트레커들의 짐을 메고 올라오는 포터들
수 많은 외국 트레커들이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하기 위해서 줄지어 올라오고 있었다..마나슬루 라운딩을 하는 트레커들은 많지 않다.
안나푸르나 트레킹 구간별 시간과 고도 안내 표지판
온통 바위로 둘러쌓인 산에도 어딜 가나 폭포는 있다.
참체 마을..여기까지 지프가 운행한다.
다라파니에서 7시간 30분 정도 내려가면 있는 상게 마을..롯지가 비교적 깨끗하다. 닭과 상추같은 채소를 구할 수 있다.
상게에서 어렵게 지프를 흥정해서 베시사하르까지 가기로 하였다. 1대 임대 비용 6,500루피
상게까지 로컬 버스가 다닌다고 하는데...하루에 몇 회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이마로 등짐을 지고 불불레로 내려가는 아낙네들
불불레로 내려 오면서 뒤돌아 본 안나푸르나 산군들
안나푸르나 라운딩의 실제 출발점이 불불레 마을
불불레에서 지프 도로와 트레킹 루트는 강을 사이에 두고 나뉜다..도보로 올라가거나 내려오는 트레커들은 지프 도로의 먼지를 싫어하기
때문에 강 건너편(사진의 오른쪽 입구) 트레킹 루트를 따라 올라간다고 한다.
불불레의 체크 포스트
이곳 불불레까지 오는 로컬 버스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사람이 많이 타고 가니 어디 트레커들이 탈 자리가 있을까?
베시 사하르에 도착하여 포터들과 쫑파티를 하고 있는 일행들..대장이 팀과 포터를 위행 염소 한 마리를 구입(150달러)해서 실컷 먹었다.
베시 사하르 호텔(말이 호텔이지 우리나라의 아주 옛날 여인숙보다 훨씬 못함) 사우지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예쁜 딸
이 호텔 사우지는 우리나라에서 얼마동안 체류하면서 일을 하기도 하였는데...한국어를 조금 할 줄 알았다.
베시 사하르 도시의 모습
베시 사하르에는 그래도 여러가지 채소를 구할 수 있다...그러나 고추장과 쌈장, 된장, 간장은 절대 구할 수 없으니 참고 바란다.
베시 사하르의 로컬버스 정류장...포카라와 카트만두를 운행하는 버스를 여기서 탈 수 있다.
카드만두와 포카라 갈림길...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가면 카트만두이고 오른쪽은 포카라 가는 길이다.
포카라 레이크 사이드 거리
포카라 부메랑 레스토랑에는 매일 밤 민속 공연을 한다...음식 값도 별로 비싸지 않으므로 꼭 들러보길 권한다.
포카라 레이크 사이드 거리의 저녁 모습...포카라에는 한국 음식점도 여러곳 있다.
카트만두에서 만난 수니타 따망 아가씨와 조카, 2년전 마칼루 등반을 함께할 때 마칼루 정상에 오른 세르파 치링
치링 세르파의 아내와 아들, 수니타 따망, 필자, 세르파 사다인 파상, 일행이 한국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한 후 한 컷.
네팔리들도 우리나라의 삼겹살을 아주 잘 먹는다. 네팔리들은 대부분 가난해서 고기를 자주 먹을 수 없는 실정이다.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본 히말라야 산맥의 파노라라...비행기 왼쪽 좌석 창가에 앉아야 히말라야의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길 떠나는 자 그대는 용감하고 행복하리니...모험과 도전이 없는 삶은 안꼬 없는 모모(네팔 만두)나 마찬가지다..^^
마나슬루 트레킹에 대해 더 상세하게 알고 싶은 분은 제 블로그 http://blog.daum.net/fitzroy 해외원정 게시판에 가시면 많은 정보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나마스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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